[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4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가 첫 승을 거뒀고, 부상 복귀전을 치른 무키 베츠가 홈런 한 방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화끈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40홈런-40도루에 도저하는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했다. 시즌 36호 홈런, 시즌 33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개빈 럭스(2루수) 윌 스미스(포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커쇼는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첫 승(2패)을 거뒀다.
선제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먼저 2점 홈런을 터뜨린 주인공은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무키 베츠. 베츠는 이날 부상 복귀전이다. 오랜만에 돌아와 홈런 한 방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베츠. 당시 그는 캔자스시티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교체. 검진 결과 골절상이었다.
베츠의 화끈한 복귀 신고식은 두 번째 타석에서 이뤄졌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팀이 0-0으로 맞선 3회 2사 3루 찬스에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4구째 시속 96.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력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타율 3할4리 10홈런 40타점을 기록한 베츠가 건재함을 알렸다. 오랜만에 다시 맡은 외야 코너 수비도 문제 없었다. 베츠는 올해 부상 전까지 유격수로 나서다가 다시 익숙한 우익수로 나섰다.
베츠는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우익수로 가장 많은 978경기를 뛰었다. 2루수로 116경기, 중견수로 223경기, 지명타자로 14경기, 유격수로 81경기 뛰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에서 4차례 올스타, 4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실버슬러거는 3번 차지. 지난 2018년에는 MVP였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했고 올스타로는 4차례 뽑혔다.
다저스는 베츠의 복귀로 오타니-무베츠-프리먼으로 이어지는 ‘MVP 트리오’ 타순으로 밀워키 마운드를 흔들었다.
베츠 다음은 오타니가 때렸다.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5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무사 1루에서 페랄타의 4구째 시속 93.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보탰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잡힌 세 번째 타석 홈런으로 오타니는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6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지난 10일 피츠버그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36호 홈런.
4-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6회말 2점을 뺏겼다. 커쇼가 1사 이후 추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미첼을 삼진으로 잡고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켈리가 콘트레라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커쇼의 자책점은 ‘1’.
다저스는 7회초 1점 더 뽑았다. 2사 이후 오타니가 볼넷을 골랐다. 도루까지 해 2사 2루가 됐고 베츠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5-2가 됐다. 베츠까지 도루를 해 다시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지만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나 남은 3이닝은 베시아, 코페츠, 허드슨이 무실점으로 던지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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