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NC 에이스 복귀 시동, 라이브 피칭 35구 실시... ''식욕-체중 등 정상 회복'' [창원 현장]
입력 : 2024.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창원=양정웅 기자]
NC 카일 하트가 14일 창원 SSG전을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NC 카일 하트가 14일 창원 SSG전을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감기몸살로 인해 고생하던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카일 하트(32)가 드디어 타자를 세워 놓고 피칭을 실시했다.

하트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마지막 등판인 지난 7월 31일 고척 키움전 이후 2주 만이다.

이날 하트는 실전 경기처럼 투구하며 3이닝, 35구를 던졌다. 김한별과 김형준, 송승환, 박영빈을 상대한 그는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를 섞어서 투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불펜에서도 15구를 던져 총 50구를 소화했다.

투구 공백이 있었음에도 하트는 스트라이크존 구석으로 찔러넣는 예리한 피칭을 보여줬다. 하트를 상대한 송승환은 "볼이라고 생각한 볼이 코스 구석에 들어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었지만 위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형준도 "구속보다는 코스에 포커스를 둔 모습 같았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NC 카일 하트가 14일 창원 SSG전을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NC 카일 하트가 14일 창원 SSG전을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투구를 마친 하트는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식욕, 체중 등 모든 부분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모든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하트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강인권 NC 감독은 "구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트가 금요일(16일)까지 기다려달라고 해서 컨디션을 확인하고 일요일(18일)에 등판할지 그 다음주 화요일(20일)에 준비할지는 금요일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만약 하트가 18일 게임에 나오지 못한다면 이재학이 정상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하트는 8일 경기를 앞두고 돌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하트는 감기몸살 증세가 있었다고 한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결국 회복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켜야 했던 상황이었다. 컨디션은 회복했지만 투구 감각 회복이 남은 상황이었는데, 라이브 피칭을 통해 첫 스타트를 끊었다.

하트는 올 시즌 KBO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131이닝을 소화한 그는 10승 2패 143탈삼진 평균자책점( ERA) 2.34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등에 올라 투수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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