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를 줘야 하나’ 역대급 FA 앞둔 괴물타자, 데뷔 첫 1G 3홈런… 62홈런 MVP도 감탄했다
입력 : 2024.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데뷔 첫 1경기 3홈런을 터뜨리며 FA 대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소토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3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소토는 우완 선발투수 조나단 캐논의 3구 시속 93.7마일(150.8km) 싱커를 밀어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03.9마일(167.2km), 비거리 360피트(110m)가 나왔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캐논의 5구 90.4마일(145.5km) 커터를 좌중간으로 날려보내며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타구속도 110.4마일(177.7km ), 비거리 416피트(127m)를 기록했다. 

소토는 7회 1사에서 좌완 구원투수 프레이저 엘라드의 6구 95마일(152.9km) 포심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데뷔 첫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타구속도 105.1마일(169.1km), 비거리 406피트(124m)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소토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야구계가 후안 소토의 역사적인 시즌을 실시간으로 보다보니 과소평가 하고 있는게 아닐까?”라며 소토의 놀라운 올 시즌 활약을 조명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896경기 타율 2할8푼7리(3138타수 901안타) 193홈런 569타점 627득점 55도루 OPS .959를 기록중이다. 아직 만 25세에 불과하지만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해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A를 앞둔 소토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117경기 타율 3할6리(434타수 133안타) 33홈런 86타점 100득점 5도루 OPS 1.042를 기록중이다. OPS는 2020년(1.185) 이후 최고를 기록중이고 홈런 역시 이미 지난해 기록한 개인 단일시즌 최다 기록인 35홈런에 근접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소토는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에서 애런 저지(양키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만 그 역시 소토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라며 소토의 MVP 수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저지는 올 시즌 119경기 타율 3할3푼2리(422타수 140안타) 42홈런 107타점 93득점 6도루 OPS 1.165를 기록중이다. 

“저게 바로 소토다”라고 소토의 활약에 감탄한 저지는 “저런 모습이 소토가 최고의 야구선수인 이유다”라고 소토를 추켜세웠다. 소토 역시 “저지의 성적을 보라. 믿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내가 더 쉽게 타격할 수 있게 만든다. 저지 같은 타자의 앞 타순에서 타격을 하면 투수들이 나와 적극적으로 승부를 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다”라고 화답했다. 이어서 “(1경기 3홈런은) 많은 의미가 있다. 정말로 즐겁다. 분명하다. 정말 멋진 일이다. 그리고 승리는 더 좋다”라고 3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사진]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소토는 117경기에서 33홈런과 85타점을 기록하면서 wRC+(조정득점창출) 192를 기록중인데 저지의 놀라운 wRC+ 219에 가려져 있지만 2005년 이후 단일시즌 최고 기록이다. 같은 기간 소토보다 높은 wRC+를 기록한 타자는 2022년 저지(209), 2015년 브라이스 하퍼(197), 2013년 미겔 카브레라(193) 뿐인데 모두 MVP를 수상했다”라고 소토의 올 시즌 활약을 분석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후안을 보면, 내가 본 선수 중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것 같다. 그리고 바로 뒤에 나오는 애런을 보게 된다. 나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매 타석, 매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소토)가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데려오기 위해 큰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모든 것을 보았고 아마 그 이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소토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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