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창원=양정웅 기자]
KBO 리그 복귀전에서 충격의 난타를 당했던 에릭 요키시(35·NC 다이노스). 홈 데뷔전을 치르는 그가 연패에 빠지며 추락한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요키시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당초 NC는 14일 경기의 선발로 우완 김시훈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친 후 요키시가 계획한 대로 15일 게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된 것이다.
이번 등판은 요키시의 올 시즌 2번째 경기다.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한 NC는 7월 말 요키시와 잔여기간 연봉 1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그동안 요키시 선수를 포함하여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 선수가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요키시는 이미 KBO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그는 첫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이어 2020년에는 2.14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16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2023년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로 인해 방출된 그는 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첫 등판은 실망스러웠다. 요키시는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1회부터 13타자를 상대로 8피안타 2볼넷을 기록해 무려 10점을 내줬다. 이후로는 크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결국 3⅔이닝 8피안타(2홈런) 4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24.55였다.
강인권(52) NC 감독은 요키시의 투구에 대해 "1회 너무 정신 없는 상황에서 난타를 당하는 바람에 당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구속이 이전만큼의 구속은 아니었다. 변화구나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도 괜찮았는데 구속이 떨어졌다"며 "다음 등판 때 보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첫 등판의 부진 속에 NC는 요키시 기용법에 대해 수정에 들어갔다. 당초 강 감독은 요키시와 협의 하에 4일 턴으로 그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이번에 5일 턴으로 투구하고 나서 다시 대화하겠다. 본인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면 날짜는 지켜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NC의 현재 상황은 요키시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14일 기준 NC는 49승 57패 2무(승률 0.462)의 시즌 전적을 기록 중이다. 6연패에 빠진 이날 NC가 우천취소된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하면서 7위로 올라가고, NC는 8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는 올 시즌 처음이었다. 지난 5월 17일까지 2위였던 팀이 3개월 만에 무려 6계단이 내려오고 말았다.
선발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토종 1선발 신민혁이 팔꿈치 불편함으로 등판을 걸렀고, 에이스 카일 하트마저도 감기몸살로 인해 보름 넘게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최성영이나 이용준, 목지훈 등 선수들이 대체 선발로 나갔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NC는 경험 많은 요키시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앞서 임 단장은 카스타노를 방출하면서 "조금이라도 전력을 보강해 5강 싸움을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이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5위 SSG와 4경기 차인 만큼 포기하기는 이른 상황에서 요키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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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요키시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NC의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당초 NC는 14일 경기의 선발로 우완 김시훈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친 후 요키시가 계획한 대로 15일 게임에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된 것이다.
이번 등판은 요키시의 올 시즌 2번째 경기다.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한 NC는 7월 말 요키시와 잔여기간 연봉 1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그동안 요키시 선수를 포함하여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 선수가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요키시는 이미 KBO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그는 첫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이어 2020년에는 2.14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16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2023년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로 인해 방출된 그는 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첫 등판은 실망스러웠다. 요키시는 지난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1회부터 13타자를 상대로 8피안타 2볼넷을 기록해 무려 10점을 내줬다. 이후로는 크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결국 3⅔이닝 8피안타(2홈런) 4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24.55였다.
NC 에릭 요키시가 9일 잠실 L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첫 등판의 부진 속에 NC는 요키시 기용법에 대해 수정에 들어갔다. 당초 강 감독은 요키시와 협의 하에 4일 턴으로 그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이번에 5일 턴으로 투구하고 나서 다시 대화하겠다. 본인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면 날짜는 지켜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NC의 현재 상황은 요키시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14일 기준 NC는 49승 57패 2무(승률 0.462)의 시즌 전적을 기록 중이다. 6연패에 빠진 이날 NC가 우천취소된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하면서 7위로 올라가고, NC는 8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는 올 시즌 처음이었다. 지난 5월 17일까지 2위였던 팀이 3개월 만에 무려 6계단이 내려오고 말았다.
선발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토종 1선발 신민혁이 팔꿈치 불편함으로 등판을 걸렀고, 에이스 카일 하트마저도 감기몸살로 인해 보름 넘게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최성영이나 이용준, 목지훈 등 선수들이 대체 선발로 나갔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NC는 경험 많은 요키시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앞서 임 단장은 카스타노를 방출하면서 "조금이라도 전력을 보강해 5강 싸움을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이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5위 SSG와 4경기 차인 만큼 포기하기는 이른 상황에서 요키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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