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 제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 승리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게 제 목표다”.
‘우승 청부사’ 르윈 디아즈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소감을 밝혔다.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루벤 카데나스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를 물색해왔던 삼성은 르윈 디아즈와 연봉 5만, 옵션 2만, 이적료 10만 등 총액 17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1996년생 만 28세의 도미니카 출신으로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1루수다.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3시즌 동안 112경기 타율 0.181 1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74경기 타율 2할5푼8리(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 출루율 .341 장타율 .479 OPS .819를 기록했다. 2021년 20개, 2022년 19개, 지난해 17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 캄페체, 멕시코시티 팀에서 75G 타율 0.375 77타점 19홈런 OPS 1.099라는 타격 지표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바 있다.
등번호 0번을 달고 삼성에서 새 출발하는 디아즈는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 제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 승리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또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에게 한국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의를 중요시하고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다고 들었다. 팬들의 열정도 대단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디아즈의 한국행에 아내도 적극 찬성했다는 후문. 그는 "아내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보는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 TV에서 봤던 도시도 가보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과 첫인사를 나눈 디아즈는 "아주 반갑게 맞아주더라.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이 충분하고 수비도 자신 있다"고 밝힌 디아즈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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