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이후광 기자]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꼴찌 키움은 두산전 4연승과 함께 최근 3연패, 홈경기 4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55승 76패를 기록했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107구 역투로 시즌 12승(11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동욱(1이닝 1실점)-김연주(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주형은 5타수 2안타 2타점, 김혜성은 5타수 2안타 2득점, 김건희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KBO리그 역대 13번째 4시즌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헤이수스가 김재현과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로서 자신의 임무를 120% 발휘했다”라며 “타선에서는 1회 김건희의 선제 적시타와 2회 이주형의 추가 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에도 타자들의 집중력으로 추가점을 만들며 우리 흐름을 계속 이어 갔다. 8회 최주환의 투런포가 승부를 결정지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혜성의 네 시즌 연속 150안타 달성 기록을 축하한다. 꾸준한 활약이 있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홈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홍 감독은 “오늘도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는데 큰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홈경기 몇 경기 남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승리투수가 된 헤이수스는 “지난 창원 경기에서 좋지 않아 오늘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특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 잘 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팀이 이기는데 최대한 많이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정말 많이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아내의 응원을 들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변함없이 지지해준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사랑꾼’다운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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