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차명석(55) LG 트윈스 단장이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 역시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LG가 '156km 파이어볼러' 김영우(19·서울고)를 지명한 가운데, 구속과 똑같은 자신의 혈압 수치를 이야기한 것이었다.
LG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서울고의 우투우타 강속구 투수 김영우를 지명했다.
키 187cm 체중 88kg의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김영우는 우완 강속구 투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12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마크했다. 총 27이닝을 던지는 동안 16실점(10자책)을 기록했으며, 3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LG 구단은 "올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한 차명석 단장은 단상에 오른 뒤 "무슨 말을 하기가 겁이 난다. 지난번 고유명사 대명사 발언이 아직 회자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LG는 지난 2022년 9월에 열린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했다. 지명 당시 차 단장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실제로 김범석은 1군 무대에서 더욱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 차 단장은 어떤 말을 했을까. 차 단장은 "김영우를 지명한 것에 관해 어떤 식으로 설명할까 고민을 했다"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우리 둘이 닮은 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 단장은 "나도 투수고, 김영우도 투수다. 둘 모두 파이어볼로 출신"이라면서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km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계속해서 차 단장은 "선수와 단장이 공통점이 많다는 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김영우를 뽑았다"며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사실 차 단장은 실제로 파이어볼러형의 투수라기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두뇌 싸움에 능한 기교파 투수였다.
김영우는 LG의 지명을 받은 소감에 대해 "LG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서울고도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같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 LG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현장의 기대감도 크다. 11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만난 '우승 명장' 염경엽 LG 감독도 "우리 팀에 150km 투수가 드물다. 150km를 던지는 투수가 오는 것만 해도 반갑다. 빠른 볼만 던져도 좋다. 그건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는 뜻"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LG는 2라운드에서 경기상업고에 재학 중인 우투우타 투수 겸 내야수 추세현(18)을 선택했다. 188cm 체중 88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추세현은 타자로 24경기에서 타율 0.295 23안타(2홈런) 13타점 20도루, 투수로는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 9이닝 동안 8탈삼진 7실점(4자책)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LG 구단은 추세현에 대해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타격에 장점을 갖춘 내야수 겸 투수"라면서 "수비 기본기가 좋다. 또 타격 시 스윙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파워도 우수한 타자다. 투수로는 속구 스피드가 있고, 제구력이 안정돼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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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영우. /사진=LG 트윈스 제공 |
KT 위즈 지명을 받은 서울고 출신 김동현(왼쪽)과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김영우.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서울고의 우투우타 강속구 투수 김영우를 지명했다.
키 187cm 체중 88kg의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김영우는 우완 강속구 투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12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마크했다. 총 27이닝을 던지는 동안 16실점(10자책)을 기록했으며, 3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LG 구단은 "올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한 차명석 단장은 단상에 오른 뒤 "무슨 말을 하기가 겁이 난다. 지난번 고유명사 대명사 발언이 아직 회자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KBO 2025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LG에 지명된 서울고 김영우(가운데)가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번에 차 단장은 어떤 말을 했을까. 차 단장은 "김영우를 지명한 것에 관해 어떤 식으로 설명할까 고민을 했다"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우리 둘이 닮은 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 단장은 "나도 투수고, 김영우도 투수다. 둘 모두 파이어볼로 출신"이라면서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km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계속해서 차 단장은 "선수와 단장이 공통점이 많다는 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김영우를 뽑았다"며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사실 차 단장은 실제로 파이어볼러형의 투수라기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두뇌 싸움에 능한 기교파 투수였다.
김영우는 LG의 지명을 받은 소감에 대해 "LG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서울고도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같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 LG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현장의 기대감도 크다. 11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만난 '우승 명장' 염경엽 LG 감독도 "우리 팀에 150km 투수가 드물다. 150km를 던지는 투수가 오는 것만 해도 반갑다. 빠른 볼만 던져도 좋다. 그건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는 뜻"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LG는 2라운드에서 경기상업고에 재학 중인 우투우타 투수 겸 내야수 추세현(18)을 선택했다. 188cm 체중 88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추세현은 타자로 24경기에서 타율 0.295 23안타(2홈런) 13타점 20도루, 투수로는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 9이닝 동안 8탈삼진 7실점(4자책)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LG 구단은 추세현에 대해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타격에 장점을 갖춘 내야수 겸 투수"라면서 "수비 기본기가 좋다. 또 타격 시 스윙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파워도 우수한 타자다. 투수로는 속구 스피드가 있고, 제구력이 안정돼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차명석(왼쪽) LG 트윈스 단장과 김영우.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 김영우(왼쪽). /사진=LG 트윈스 제공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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