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49번째 도루에 성공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7(593타수 170안타) 48홈런 110타점 119득점 49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607 OPS 0.977가 됐다.
오타니는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49호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아무도 하지 못한 한 시즌 50홈런-50도루(50-50)까지 2홈런 1도루만 남겨뒀다.
LA 다저스는 4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을 비롯한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마이애미에 8-4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두 번째로 시즌 90승(62패)에 도달한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경기 차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던 넥.
이에 맞선 마이애미는 자비어 에드워즈(유격수)-코너 노비(3루수)-헤수스 산체스(좌익수)-제이크 버거(1루수)-요나 브라이드(지명타자)-카일 스토워즈(중견수)-오토 로페즈(2루수)-그리핀 코나인(우익수)-닉 포르테스(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라이언 웨더스.
오타니는 1회부터 거침없이 뛰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웨더스의 2구째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시속 95.7마일(약 154㎞) 직구를 때려냈다.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향했고 오타니는 1루에 도달했다.
상대 배터리에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무키 베츠가 타석에 서자 초구에오타니는 2루로 뛰었다. 포수 포르테스는 몸쪽 높게 오는 공을 잡아 곧바로 2루로 뿌렸으나, 2루수 로페즈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오타니의 49호 도루가 완성됐다. 여기에 포르테스의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오타니는 3루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취점도 LA 다저스의 몫이었다. 2회 초 1사에서 스미스가 웨더스의 3구째 직구를 퍼 올려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4회에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크게 앞서 나갔다. 4회 초 1사 1루에서 에드먼이 우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뒤이어 스미스가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추루했고 파헤스도 우전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키케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리면서 LA 다저스는 6-0으로 앞서갔다.
테일러가 안타로 출루하자 오타니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3회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B0S의 유리한 볼 카운트로 시작했으나,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 3개를 처리하지 못하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 초에는 아까운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바뀐 투수 사비온 커리의 한가운데 실투(2구째 커브)를 우측 담장쪽으로 보냈다. 하지만 이 타구는 폴대 바깥으로 향하면서 파울 홈런이 됐다. 이후 6구째 슬라이더를 우측으로 보냈으나, 우익수 코나인이 점프해 간신히 잡아냈다.
마이애미도 반격에 나섰다. 0-6으로 뒤진 7회 말 잭 로그를 상대로 브라이드가 안타, 스토워스가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로페즈가 2루수 옆을 스치는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로페즈는 2루를 훔쳤고 사노자의 땅볼 때 3루, 포르테스의 좌익수 뜬 공 때 홈을 밟아 3-6을 만들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또 한 번 타선을 폭발시키며 마이애미의 기세를 꺾었다. 8회 초 프리먼이 내야 안타로 출루 후 2루를 훔쳤고 스미스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향했다. 이때 마이애미 중견수 사노자가 2루가 아닌 홈 송구를 선택하면서 1루에 있던 스미스가 기민하게 2루까지 추가 진루했다. 대타 맥스 먼시가 고의 4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개빈 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테일러가 좌전 안타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LA 다저스는 8-3으로 앞섰다.
오타니는 첫 타석 이후 침묵을 이어갔다. 8회 초 우완 마이크 바우먼을 상대했으나, 3구째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려 두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마이애미가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LA 다저스의 8-3 승리가 확정됐다.
LA 다저스 선발 투수 낵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프리먼이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고 스미스와 테일러가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 선발 웨더스는 4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6패(3승)를 당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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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2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7(593타수 170안타) 48홈런 110타점 119득점 49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607 OPS 0.977가 됐다.
오타니는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49호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아무도 하지 못한 한 시즌 50홈런-50도루(50-50)까지 2홈런 1도루만 남겨뒀다.
LA 다저스는 4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을 비롯한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마이애미에 8-4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두 번째로 시즌 90승(62패)에 도달한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경기 차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던 넥.
이에 맞선 마이애미는 자비어 에드워즈(유격수)-코너 노비(3루수)-헤수스 산체스(좌익수)-제이크 버거(1루수)-요나 브라이드(지명타자)-카일 스토워즈(중견수)-오토 로페즈(2루수)-그리핀 코나인(우익수)-닉 포르테스(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라이언 웨더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상대 송구 실책에 3루까지 도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1회부터 거침없이 뛰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웨더스의 2구째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시속 95.7마일(약 154㎞) 직구를 때려냈다. 빗맞은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향했고 오타니는 1루에 도달했다.
상대 배터리에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무키 베츠가 타석에 서자 초구에오타니는 2루로 뛰었다. 포수 포르테스는 몸쪽 높게 오는 공을 잡아 곧바로 2루로 뿌렸으나, 2루수 로페즈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오타니의 49호 도루가 완성됐다. 여기에 포르테스의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오타니는 3루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취점도 LA 다저스의 몫이었다. 2회 초 1사에서 스미스가 웨더스의 3구째 직구를 퍼 올려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4회에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크게 앞서 나갔다. 4회 초 1사 1루에서 에드먼이 우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뒤이어 스미스가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추루했고 파헤스도 우전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키케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리면서 LA 다저스는 6-0으로 앞서갔다.
테일러가 안타로 출루하자 오타니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3회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B0S의 유리한 볼 카운트로 시작했으나,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 3개를 처리하지 못하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 초에는 아까운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바뀐 투수 사비온 커리의 한가운데 실투(2구째 커브)를 우측 담장쪽으로 보냈다. 하지만 이 타구는 폴대 바깥으로 향하면서 파울 홈런이 됐다. 이후 6구째 슬라이더를 우측으로 보냈으나, 우익수 코나인이 점프해 간신히 잡아냈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마이애미도 반격에 나섰다. 0-6으로 뒤진 7회 말 잭 로그를 상대로 브라이드가 안타, 스토워스가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로페즈가 2루수 옆을 스치는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로페즈는 2루를 훔쳤고 사노자의 땅볼 때 3루, 포르테스의 좌익수 뜬 공 때 홈을 밟아 3-6을 만들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또 한 번 타선을 폭발시키며 마이애미의 기세를 꺾었다. 8회 초 프리먼이 내야 안타로 출루 후 2루를 훔쳤고 스미스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향했다. 이때 마이애미 중견수 사노자가 2루가 아닌 홈 송구를 선택하면서 1루에 있던 스미스가 기민하게 2루까지 추가 진루했다. 대타 맥스 먼시가 고의 4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개빈 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테일러가 좌전 안타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LA 다저스는 8-3으로 앞섰다.
오타니는 첫 타석 이후 침묵을 이어갔다. 8회 초 우완 마이크 바우먼을 상대했으나, 3구째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크게 헛돌려 두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마이애미가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LA 다저스의 8-3 승리가 확정됐다.
LA 다저스 선발 투수 낵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프리먼이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고 스미스와 테일러가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 선발 웨더스는 4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6패(3승)를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2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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