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경이롭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순도 높은 홈런 생산력과 도루 성공률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7(593타수 170안타) 48홈런 110타점 119득점 49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607 OPS 0.977이 됐다.
전날(18일)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데 이어 이날은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49호 도루에 성공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2구째 시속 95.7마일(약 154㎞) 직구를 빗맞은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는 초구에 2루를 뛰어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까지 도달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2루를 안전하게 훔치면서 53번 중 49번으로 도루 성공률 92.5%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역대 한 시즌 40홈런-40도루(40-40) 달성자 중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가장 높은 도루 성공률을 보였던 건 1996년 배리 본즈의 47번 시도 중 40번 성공으로 85.1%였다.
효율만 따지면 통산 763홈런의 거포 본즈나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스즈키 이치로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40-40 클럽 선수가 아닌 다른 대도(大盜)들과 비교해도 오타니의 도루 성공률은 전문 대주자 못지않다. 당장 오타니는 2001년 이치로가 세운 일본 및 아시아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인 56개에 도전 중인데, 이때 이치로의 도루 성공률도 80%에 불과했다. 그뿐 아니라 이치로도 한 시즌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건 2001년 한 번이며, 도루 성공률이 90%를 넘은 시즌도 2006년 96%(45도루 2실패), 2008년 91%(43도루 4실패)뿐이다.
홈런 효율도 40-40 클럽 선수 중 가장 좋다. 올 시즌 오타니가 홈런 하나당 필요한 타수는 이 경기 포함해 12.35였다. 역대 2위 배리 본즈의 12.31보다 앞선 수치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오타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역사를 좇고 있다"고 극찬했다.
올해 오타니는 홈런-도루 관련해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끝내기 만루포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6명밖에 없는 40홈런-40도루 클럽에 속했다. 앞서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41홈런 73도루)가 있었다.
이미 43홈런-43도루부터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열고 있고, 전날 홈런으로 통산 219호 포를 기록해 추신수(42·SSG 랜더스)의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218)을 경신했다.
이제 50-50까진 2홈런-1도루를 남겨뒀고 50홈런을 치는 순간 2001년 숀 그린이 세운 LA 다저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9개)도 갈아치우게 된다. 또한 7타점을 추가하면 2005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일본인 및 아시아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타점(116개) 기록도 다시 쓴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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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2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상대 송구 실책에 3루까지 도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7(593타수 170안타) 48홈런 110타점 119득점 49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607 OPS 0.977이 됐다.
전날(18일)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데 이어 이날은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49호 도루에 성공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2구째 시속 95.7마일(약 154㎞) 직구를 빗맞은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는 초구에 2루를 뛰어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까지 도달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2루를 안전하게 훔치면서 53번 중 49번으로 도루 성공률 92.5%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역대 한 시즌 40홈런-40도루(40-40) 달성자 중 최고 수준이다. 그동안 가장 높은 도루 성공률을 보였던 건 1996년 배리 본즈의 47번 시도 중 40번 성공으로 85.1%였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1회 초 2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효율만 따지면 통산 763홈런의 거포 본즈나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스즈키 이치로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40-40 클럽 선수가 아닌 다른 대도(大盜)들과 비교해도 오타니의 도루 성공률은 전문 대주자 못지않다. 당장 오타니는 2001년 이치로가 세운 일본 및 아시아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인 56개에 도전 중인데, 이때 이치로의 도루 성공률도 80%에 불과했다. 그뿐 아니라 이치로도 한 시즌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건 2001년 한 번이며, 도루 성공률이 90%를 넘은 시즌도 2006년 96%(45도루 2실패), 2008년 91%(43도루 4실패)뿐이다.
홈런 효율도 40-40 클럽 선수 중 가장 좋다. 올 시즌 오타니가 홈런 하나당 필요한 타수는 이 경기 포함해 12.35였다. 역대 2위 배리 본즈의 12.31보다 앞선 수치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오타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역사를 좇고 있다"고 극찬했다.
올해 오타니는 홈런-도루 관련해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끝내기 만루포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6명밖에 없는 40홈런-40도루 클럽에 속했다. 앞서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41홈런 73도루)가 있었다.
이미 43홈런-43도루부터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열고 있고, 전날 홈런으로 통산 219호 포를 기록해 추신수(42·SSG 랜더스)의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218)을 경신했다.
이제 50-50까진 2홈런-1도루를 남겨뒀고 50홈런을 치는 순간 2001년 숀 그린이 세운 LA 다저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9개)도 갈아치우게 된다. 또한 7타점을 추가하면 2005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일본인 및 아시아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타점(116개) 기록도 다시 쓴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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