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손찬익 기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에도 변화를 줬다.
NC는 20일 창원 롯데전에 앞서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하며 “NC는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인권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내년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해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NC는 5월 중순까지는 2위를 달리며 상위권에 있었다. 외국인 선수 하트, 카스타노와 데이비슨이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 국내 선발진이 약점이었으나 마운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그러나 5월말 8연패에 빠지면서 상위권 경쟁에서 5위로 밀려났다. 7월초 손아섭, 7월말 박건우 등 핵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NC는 8월에 팀 역대 최다인 11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구단 관계자는 “19일 수원 KT-삼성전 종료 이후 내부 회의를 거쳐 20일 오전 최종 결정했고 20일 오후 1시 이진만 대표, 임선남 단장이 강인권 감독과 미팅을 했다”고 전했다.
강인권 감독 대신 공필성 C팀 감독이 20일 롯데전부터 감독 대행을 맡는다. C팀은 조영훈 코치 체제로 잔여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전형도 1군 수석코치는 D팀(잔류군) 타격코치, 김수경 1군 투수코치는 재활군 코치로 보직 변경됐다. 이용훈 피칭 코디네이터가 1군 투수코치를 맡는다.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거포 기대주 한재환이 정식 선수로 신분이 전환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대신 투수 채원후를 방출했다.
채원후는 지난해 7월 최승민과 1대1 트레이드로 LG에서 NC로 이적했고, 올해 1군에서 3경기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3볼넷 4실점,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