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두산 토종 우타자로는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양석환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만루에서 이지강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1타점을 올렸다. 시즌 99타점째였다. 4-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타점 기회를 놓쳤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7로 추격 당한 6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LG 김유영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높이 솟구친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 타구였다. 시즌 32호 홈런.
이로써 양석환은 32홈런-101타점으로 두산 역대 11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두산 토종 우타자로는 1999년 심정수, 2000년 김동주 이후 24년 만에 진기록이다.
또 양석환은 두산 토종 우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32개)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심정수와 2000년 김동주가 기록한 31홈런이었다. 개인 통산 600타점도 기록했다. KBO 역대 81번째 기록이다.
두산은 양석환의 홈런포로 9-5로 앞서고 있다.
# 두산 역대 30홈런-100타점 달성자
1998년 우즈 42홈런-103타점
1999년 우즈 34홈런-101타점
1999년 심정수 31홈런-110타점
2000년 우즈 39홈런-111타점
2000년 김동주 31홈런-106타점
2001년 우즈 34홈런-113타점
2016년 김재환 37홈런-124타점
2017년 김재환 35홈런-124타점
2018년 김재환 44홈런-133타점
2020년 김재환 30홈런-113타점
2024년 양석환 32홈런-101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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