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사라질 위기에서 탈출하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특히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선 좌완 손주영의 인생투가 눈부셨다. 경기 후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G는 같은 날 더블헤더 1차전 7-14 완패를 당하며 4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추격을 당했다. 만약 더블헤더 2차전까지 내줬다면, 승차가 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2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하면서 사실상 3위 수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LG 선발 손주영이 인생투를 펼치며 잠실구장에 모인 LG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손주영은 7이닝(총 99구)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인생투를 펼치며 시즌 9승(10패) 달성에 성공했다. 손주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 및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2024년 7월 31일 삼성전 7개)을 작성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82를 마크하고 있다. 총 143⅔이닝 동안 156피안타(11피홈런) 54볼넷 111탈삼진 71실점(61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6, 피안타율 0.280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1차례 해냈다. 이제 손주영은 규정이닝(144이닝)까지 아웃카운트 단 1개만 남겨놓고 있다.
손주영에 이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진 건 LG 1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책임지며 한국 무대 첫 세이브를 챙겼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투수가 2차전에도 등판한 건 KBO 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승장' 염경엽 감독은 "1차전을 내주면서 2차전이 더욱 중요한 경기가 됐는데, 손주영이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실 LG는 유영찬이라는 클로저를 보유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의 자존심을 생각해 에르난데스가 8회, 유영찬이 9회를 각각 책임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에게 2이닝을 과감하게 모두 맡기며 마치 단기전 운용처럼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동시에 유영찬도 아끼면서 22일 두산전 투수 운용 폭도 더욱 넓어지게 됐다.
아울러 이날 LG는 큰 것 두 방으로 이겼다. 1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두산 선발 김민규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스틴의 시즌 32호 홈런. 이어 4회에는 2사 후 박동원이 김민규를 상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동원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스틴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만든 뒤,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다소 쫓기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손주영과 에르난데스가 완벽한 피칭으로 9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LG는 이날 잠실구장 최초로 최다 130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더블헤더 두 경기임에도 많은 팬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제 LG는 22일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앞세워 3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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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염경엽(왼쪽) LG 트윈스 감독과 이호준 LG 트윈스 수석코치. /사진=뉴스1 |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G는 같은 날 더블헤더 1차전 7-14 완패를 당하며 4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추격을 당했다. 만약 더블헤더 2차전까지 내줬다면, 승차가 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2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하면서 사실상 3위 수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LG 선발 손주영이 인생투를 펼치며 잠실구장에 모인 LG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손주영은 7이닝(총 99구)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인생투를 펼치며 시즌 9승(10패) 달성에 성공했다. 손주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 및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2024년 7월 31일 삼성전 7개)을 작성했다.
손주영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82를 마크하고 있다. 총 143⅔이닝 동안 156피안타(11피홈런) 54볼넷 111탈삼진 71실점(61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6, 피안타율 0.280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1차례 해냈다. 이제 손주영은 규정이닝(144이닝)까지 아웃카운트 단 1개만 남겨놓고 있다.
손주영에 이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진 건 LG 1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책임지며 한국 무대 첫 세이브를 챙겼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투수가 2차전에도 등판한 건 KBO 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1차전 LG 선발 에르난데스(오른쪽)가 1회초 무사 1루에서 두산 허경민 헤드샷을 맞힌 후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아울러 이날 LG는 큰 것 두 방으로 이겼다. 1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두산 선발 김민규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스틴의 시즌 32호 홈런. 이어 4회에는 2사 후 박동원이 김민규를 상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동원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스틴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만든 뒤,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다소 쫓기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손주영과 에르난데스가 완벽한 피칭으로 9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LG는 이날 잠실구장 최초로 최다 130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더블헤더 두 경기임에도 많은 팬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제 LG는 22일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앞세워 3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2차전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오스틴이 DH 2차전 1회말 2사에서 좌월 1점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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