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도현이들이 미쳤다.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김도현(24)과 내야수 윤도현(21)의 맹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2024시즌 팀 간 최종전마저 승리했다.
KIA는 24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삼성에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85승 2무 53패를 기록한 정규시즌 1위 KIA는 2위 삼성(77승 2무 63패)과 승차를 9경기로 다시 벌렸다. 이로써 KIA는 삼성에 마무리했다. 두 팀의 2024시즌 상대 전적은 12승 4패로 KIA의 절대 우위로 마무리됐다.
이미 정규시즌 1, 2위를 확정한 두 팀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빠르게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평일임에도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9월 7일 광주 키움전부터 홈 7경기 연속 매진이자 시즌 28번째 만원관중이다. 이는 구단 최다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이다. 2025 신인 11명도 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선배들은 최고의 추억을 선사했다.
임시 선발 자원으로 시작했던 김도현의 역투가 눈부셨다. 김도현은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22시즌을 앞두고 KIA로 트레이드된 우완 투수.
7이닝 동안 89구만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이는 김도현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으로 종전 기록은 한화 시절인 2020년 10월 7일 광주 KIA전 6이닝이었다. 마지막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이때가 마지막으로 1448일 만이었다.
타선에서는 타자 도현이가 빛났다. 2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윤도현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BO 리그 국내 타자 최초 단일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 없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삼성 선발 김대호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커리어 첫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은 3안타로 꽁꽁 묶이면서 팀 2연패에 책임을 면치 못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변우혁(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도현이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김영웅(3루수)-이창용(1루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이성규(좌익수)-류지혁(1루수)-김민수(포수)-안주형(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대호.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 말 김도영,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이우성이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고 고종욱의 땅볼 타구를 김영웅이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KIA의 2-0 리드.
KIA의 공세가 계속됐다. 2회 말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윤도현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4회 말에는 2사 후 윤도현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박찬호가 김대호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의 6-0 리드.
그 사이 KIA 선발 김도현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피칭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회와 5회에는 출루를 허용했으나, 두 번 모두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5이닝을 공 65개로 막아냈다. 6회도 공 1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윤도현은 7회 2사에서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은 위기도 이성규를 우익수 뜬 공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8회에는 김도영에게 마지막 홈런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좌전 안타, 한준수와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김도영은 공 3개를 골라낸 뒤 슬라이더 2개를 걷어냈다. 풀카운트에서 잘 노려친 슬라이더가 중앙 담장 끝까지 날아갔으나, 앞에서 바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그 사이 3루 주자 변우혁이 홈을 밟아 7-0이 됐다.
9회 등판한 박준표는 김성윤에게 볼넷, 김재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전병우의 땅볼 타구에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창용의 땅볼로 삼성이 한 점을 만회했으나, 김현준을 잡아내며 경기가 끝났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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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현이 24일 광주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24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삼성에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85승 2무 53패를 기록한 정규시즌 1위 KIA는 2위 삼성(77승 2무 63패)과 승차를 9경기로 다시 벌렸다. 이로써 KIA는 삼성에 마무리했다. 두 팀의 2024시즌 상대 전적은 12승 4패로 KIA의 절대 우위로 마무리됐다.
이미 정규시즌 1, 2위를 확정한 두 팀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빠르게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평일임에도 2만 5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 9월 7일 광주 키움전부터 홈 7경기 연속 매진이자 시즌 28번째 만원관중이다. 이는 구단 최다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이다. 2025 신인 11명도 가족들과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선배들은 최고의 추억을 선사했다.
임시 선발 자원으로 시작했던 김도현의 역투가 눈부셨다. 김도현은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22시즌을 앞두고 KIA로 트레이드된 우완 투수.
7이닝 동안 89구만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이는 김도현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으로 종전 기록은 한화 시절인 2020년 10월 7일 광주 KIA전 6이닝이었다. 마지막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이때가 마지막으로 1448일 만이었다.
KIA 김도현이 24일 광주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한편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삼성 선발 김대호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커리어 첫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은 3안타로 꽁꽁 묶이면서 팀 2연패에 책임을 면치 못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우익수)-고종욱(지명타자)-변우혁(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도현이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김영웅(3루수)-이창용(1루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이성규(좌익수)-류지혁(1루수)-김민수(포수)-안주형(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대호.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 말 김도영,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이우성이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고 고종욱의 땅볼 타구를 김영웅이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KIA의 2-0 리드.
KIA 윤도현이 24일 광주 삼성전에서 2타점 적시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의 공세가 계속됐다. 2회 말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윤도현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4회 말에는 2사 후 윤도현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박찬호가 김대호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의 6-0 리드.
그 사이 KIA 선발 김도현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피칭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회와 5회에는 출루를 허용했으나, 두 번 모두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5이닝을 공 65개로 막아냈다. 6회도 공 11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윤도현은 7회 2사에서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은 위기도 이성규를 우익수 뜬 공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8회에는 김도영에게 마지막 홈런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좌전 안타, 한준수와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김도영은 공 3개를 골라낸 뒤 슬라이더 2개를 걷어냈다. 풀카운트에서 잘 노려친 슬라이더가 중앙 담장 끝까지 날아갔으나, 앞에서 바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그 사이 3루 주자 변우혁이 홈을 밟아 7-0이 됐다.
9회 등판한 박준표는 김성윤에게 볼넷, 김재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전병우의 땅볼 타구에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창용의 땅볼로 삼성이 한 점을 만회했으나, 김현준을 잡아내며 경기가 끝났다.
KIA 박찬호가 24일 광주 삼성전에서 투런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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