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25년도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범호(43) 감독 및 1군 선수단 그리고 홈팬들을 마주한 아기 호랑이들은 당찬 포부와 함께 프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KIA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팀 간 최종전을 앞두고 신인 선수 입단식을 진행했다.
입단식에 앞서 프로 계약이 진행됐다. KIA는 지난 11일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11명의 선수를 뽑았다. 1라운드로 시속 153㎞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김태형(18·덕수고)을 선택했다.
2라운드부터 차례로 전주고 우완 이호민(18·2R 15번), 인천고 외야수 박재현(18·3R 25번), 공주고 사이드암 양수호(18·4R 35번), 부산고 우완 김정엽(18·5R 45번), 강릉영동대 우완 최건희(22·6R 55번), 휘문고 우완 나연우(18·7R 65번), 경기상고 우완 임다온(19·8R 75번), 전주고 내야수 엄준현(18·9R 85번), 유신고 우완 이성원(18·10R 95번), 광주일고 외야수 박헌(18·11R 105번)을 지명했다. 우완 투수만 8명, 외야수 2명과 내야수 1명이었다.
김태형과 가장 높은 금액인 계약금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뒤이어 2라운드 이호민과 계약금 1억 5000만 원, 3라운드 박재현과 계약금 1억 원 등 2025년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신인 선수 연봉은 3000만 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계약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참여했다.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폼 착복식, 꽃다발 및 기념품(아이앱 스튜디오 의류 세트, 정장 상품권) 전달, 대표이사 환영사가 이어졌다.
입단식을 마친 신인 선수들은 이범호 감독 및 코치진과 상견례를 갖고,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태형은 홈팬들 앞에서 "양현종 선수 뒤를 잇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신인 선수들은 부모님에게 큰절을 올린 뒤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구·시포 행사를 가졌다. 신인 선수들의 부모들이 시구자로 나서고, 신인 선수들이 시포자로 나서 프로 선수로서의 출발을 알린다.
계약 완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은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난 스태미나가 좋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면 KIA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옆에 앉은 이호민은 "누구보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좋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노력하면 조금 더 빠르게 1군 마운드에서 빛이 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각자 롤모델은 타이거즈 대표 에이스였던 양현종과 윤석민을 꼽았다. 김태형은 "제2의 양현종이 되고 싶다. 양현종 선배님은 누가 봐도 잘하는 선수고 타이거즈 에이스다. 그 뒤를 물려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호민은 "다들 날 보면 윤석민 선배님이 떠오른다고 하셔서 더 닮고 싶어졌다. 윤석민 선배님처럼 투구 템포가 빠르고 제구력과 변화구가 안정적이라 닮았다고 해주시는 것 같다. 제2의 윤석민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만나고 싶은 팀 선배와 상대하고픈 선수는 각기 달랐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배님께 변화구를 잘 던지는 법과 꾸준하게 야구를 잘할지, 그리고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호민은 "김도영 선배님과 전상현 선배님을 만나고 싶다. 전상현 선배는 나와 비슷한 투구 스타일이라 들었다. 김도영 선배님은 워낙 잘하고 싶은 분이라 만나고 싶다. 전상현 선배께는 어떻게 1군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할지 묻고 싶다"고 차분하게 답했다.
상위 순번으로 뽑힌 만큼 신인왕에 대한 질문도 당찼다. 김태형은 "슬라이더가 가장 자신 있다. 프로는 체계적으로 운동한다고 들었는데 그 훈련을 받고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궁금하다"며 "김도영 선배를 상대하고 싶었는데 같은 팀이 됐다. 이제는 덕수고 선배님인 롯데 나승엽 선수를 상대하고 싶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신인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민 역시 "손 감각이 좋아 체인지업에 자신 있다. 1군 선배들을 상대하면 어떨까 궁금하다. 110명의 신인이 뽑혔는데 그중 내가 1등을 해서 신인왕을 차지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5 KIA 신인들이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팀 간 최종전을 앞두고 신인 선수 입단식을 진행했다.
입단식에 앞서 프로 계약이 진행됐다. KIA는 지난 11일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11명의 선수를 뽑았다. 1라운드로 시속 153㎞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김태형(18·덕수고)을 선택했다.
2라운드부터 차례로 전주고 우완 이호민(18·2R 15번), 인천고 외야수 박재현(18·3R 25번), 공주고 사이드암 양수호(18·4R 35번), 부산고 우완 김정엽(18·5R 45번), 강릉영동대 우완 최건희(22·6R 55번), 휘문고 우완 나연우(18·7R 65번), 경기상고 우완 임다온(19·8R 75번), 전주고 내야수 엄준현(18·9R 85번), 유신고 우완 이성원(18·10R 95번), 광주일고 외야수 박헌(18·11R 105번)을 지명했다. 우완 투수만 8명, 외야수 2명과 내야수 1명이었다.
김태형과 가장 높은 금액인 계약금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뒤이어 2라운드 이호민과 계약금 1억 5000만 원, 3라운드 박재현과 계약금 1억 원 등 2025년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신인 선수 연봉은 3000만 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2025 KIA 신인들이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최준영 대표이사(가운데서 왼쪽)와 심재학 단장(가운데서 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ㅍ |
2025 KIA 신인 선수 계약 명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계약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참여했다.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폼 착복식, 꽃다발 및 기념품(아이앱 스튜디오 의류 세트, 정장 상품권) 전달, 대표이사 환영사가 이어졌다.
입단식을 마친 신인 선수들은 이범호 감독 및 코치진과 상견례를 갖고,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태형은 홈팬들 앞에서 "양현종 선수 뒤를 잇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신인 선수들은 부모님에게 큰절을 올린 뒤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구·시포 행사를 가졌다. 신인 선수들의 부모들이 시구자로 나서고, 신인 선수들이 시포자로 나서 프로 선수로서의 출발을 알린다.
계약 완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은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난 스태미나가 좋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면 KIA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옆에 앉은 이호민은 "누구보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좋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노력하면 조금 더 빠르게 1군 마운드에서 빛이 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각자 롤모델은 타이거즈 대표 에이스였던 양현종과 윤석민을 꼽았다. 김태형은 "제2의 양현종이 되고 싶다. 양현종 선배님은 누가 봐도 잘하는 선수고 타이거즈 에이스다. 그 뒤를 물려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5 KIA 신인들이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2025 KIA 신인 이호민(왼쪽)과 김태형이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
이호민은 "다들 날 보면 윤석민 선배님이 떠오른다고 하셔서 더 닮고 싶어졌다. 윤석민 선배님처럼 투구 템포가 빠르고 제구력과 변화구가 안정적이라 닮았다고 해주시는 것 같다. 제2의 윤석민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만나고 싶은 팀 선배와 상대하고픈 선수는 각기 달랐다. 김태형은 "양현종 선배님께 변화구를 잘 던지는 법과 꾸준하게 야구를 잘할지, 그리고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묻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호민은 "김도영 선배님과 전상현 선배님을 만나고 싶다. 전상현 선배는 나와 비슷한 투구 스타일이라 들었다. 김도영 선배님은 워낙 잘하고 싶은 분이라 만나고 싶다. 전상현 선배께는 어떻게 1군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할지 묻고 싶다"고 차분하게 답했다.
상위 순번으로 뽑힌 만큼 신인왕에 대한 질문도 당찼다. 김태형은 "슬라이더가 가장 자신 있다. 프로는 체계적으로 운동한다고 들었는데 그 훈련을 받고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궁금하다"며 "김도영 선배를 상대하고 싶었는데 같은 팀이 됐다. 이제는 덕수고 선배님인 롯데 나승엽 선수를 상대하고 싶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신인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민 역시 "손 감각이 좋아 체인지업에 자신 있다. 1군 선배들을 상대하면 어떨까 궁금하다. 110명의 신인이 뽑혔는데 그중 내가 1등을 해서 신인왕을 차지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