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설경구가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호흡을 맞춘 장동건을 언급했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 주역 배우 설경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주)마인드마크,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공동제작: (주)하이그라운드)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작품이다. 네델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프의 소설인 '더 디너'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미 네델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영화로 나왔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이다.
설경구는 극 중 물질 우선주의 변호사 재완으로 분해 열연했다. 재완은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변호사다. 반면 장동건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인물 재규를 맡아 설경구와 '형제'로 분했다.
이날 설경구는 장동건과 오랜만에 한 작품 속 호흡을 맞춘 가운데, "모니터할 때 느낀 건데, 저는 (장동건 씨의) 얼굴이 좋더라. 그 역이랑 딱 맞아 보이고, 그늘도 져 보이고. (동건 씨랑) 재밌게 잘 맞춰서 한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무래도 서로 꽤 된 사이이다 보니까 낯선 배우보다는 편하게 했다. 형 동생 하면서 지내던 사이니까"라며 친분을 자랑했다.
극 중 장동건과 형제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지천명 아이돌' 상태에서 캐스팅이 됐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나랑 동건이랑 형제요? 사람들이 믿겠어요? 하면서도, 형제끼리도 다른 얼굴이 있으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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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하이브미디어코프·(주)마인드마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