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김헌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르윈 디아즈-유격수 이재현-3루수 김영웅-포수 이병헌-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대니 레예스.
우완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키움은 유격수 김태진-중견수 이주형-3루수 송성문-지명타자 김혜성-1루수 최주환-포수 김건희-좌익수 박수종-우익수 장재영-2루수 김병휘로 타순을 짰다.
키움이 먼저 웃었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주형이 삼성 선발 레예스를 상대로 선제 솔로 아치를 날렸다. 1구째 컷패스트볼(135km)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그러자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1사 후 김헌곤이 좌중간 3루타를 날렸다. 2021년 9월 17일 대구 KIA전 이후 1104일 만의 3루타. 곧이어 구자욱이 볼넷을 골랐다. 1사 1,3루서 박병호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헌곤이 홈을 밟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1-1로 맞선 2회 이병헌의 안타, 김성윤의 2루타로 2사 2,3루 역전 기회를 마련했다. 김헌곤의 안타로 주자 모두 홈인.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하영민에게서 우중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를 공략해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키움도 송성문의 한 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6회 2사 후 이주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2사 2루서 송성문이 레예스의 3구째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키움은 8회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4-3으로 앞선 8회말 공격 때 김영웅이 우월 투런 아치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키움만 만나면 펄펄 나는 삼성 선발 레예스는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김영웅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헌곤은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김성윤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이병헌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데뷔 첫 10승에 재도전한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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