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표절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립싱크 논란까지 불거지며 바람 잘 날 없는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개인 활동에 대해서는 각자 개인 레이블을 설립하거나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리사는 개인 레이블 라우드 컴퍼니(LLOUD Co.) 설립하고 지난 6월 솔로 싱글 ‘ROCKSTAR’를 발표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솔로 활동 이후 연이은 논란이 제기되며 ‘월드 스타’의 위명에 흠집을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공개한 'LALISA' 이후 리사가 3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싱글로 기대를 모았던 ‘ROCKSTAR’는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영국의 포토그래퍼 겸 영상감독인 가브리엘 모세스(Gabriel moses)이 자신의 SNS를 통해 리사의 ‘ROCKSTAR’ 뮤직비디오와 미국의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정규앨범 ‘유토피아(UTOPIA)’의 수록곡 ‘FE!N’ 뮤직비디오의 유사성을 제기한 것.
가브리엘 모세스는 “리사 측은 내 편집자에게 연락했고, ‘FE!N’은 레퍼런스(참고자료)였다. 편집자는 싫다고 했지만, 그들은 그럼에도 작업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리사 측에도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사 측은 아직까지도 표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리사는 립싱크 논란에도 휩싸이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리사는 지난 29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대규모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서 솔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블랙핑크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리사로서 큰 무대에 오른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포스트 말론, 도자 캣 등과 헤드라이너로 나선 리사는 ‘ROCKSTAR’와 ‘NEW WOMAN’, ‘Lalisa’, ‘Money’ 등 솔로곡들과 미발매 신곡 ‘Moonlit Floor’ 무대를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무대가 공개되자 네티즌은 리사의 성의 없는 립싱크 무대에 실망감을 표했다. 리사는 이날 공연에서 대부분 사전 녹음된 음원을 사용해 립싱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에서 노래 가사와 리사의 입이 맞지 않아 립싱크 의혹이 불거졌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없었음에도 무성의한 공연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다른 헤드라이너였던 도자캣 등이 강렬한 라이브 무대를 보여준 것과 비교되는 리사의 무대에 비판이 쏟아졌다. 그간 블랙핑크로서 다양한 무대에 선 리사는 탄탄한 실력과 라이브 퍼포먼스로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만큼 준비성이 부족한 솔로 무대에 글로벌 네티즌들은 더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리사는 신곡 무대에서 ‘green eyed French boy got me trippin(녹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나를 빠져들게 했어)’라는 가사를 통해 열애설 상대인 프레데릭 아르노를 언급하며 재벌 남자친구 이슈만을 촉발시켰을 뿐이다.
리사는 그간 YG엔터테인먼트에 속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관리를 받아왔을 때와는 다르게 개인 레이블 설립 후 솔로 활동에 돌입하자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리사의 불안한 행보는 그동안 쌓아온 블랙핑크의 명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mk3244@osen.co.kr
[사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