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김수찬이 친부 만행 폭로 후 심경을 전했다.
7일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혜은이의 절친으로 가수 민해경, 김수찬, 배우 김영란이 함께한 가운데 김수찬이 최근 친부 만행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혜은이는 김수찬을 특별히 아끼는 후배로 소개했다. 김수찬은 혜은이를 보자 '누나'라고 부르며 친근감 있게 대했고 군대를 간 후에도 혜은이에게 연락해 안부를 전하며 동생처럼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
김수찬은 딸을 시집 보낸 혜은이의 마음을 깊이 이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수찬이는 애를 시집 보내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현재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지금 생활에 만족감이 커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제 친구 중에 아이 둘 낳은 친구도 있다. 돌잔치도 갔는데 부럽지 않았다. 친구 아이들에게 잘 해주니까 흐뭇하고 그 정도다.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찬은 "어머니도 손주보고 싶다 그런 얘기 안 하신다. 네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하신다. 결혼을 강요하지 않으신다"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1974년 생 어머니와 스무 살 차이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어머니와 같이 늙어가는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어머니의 친부 만행 폭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수찬은 어머니가 익명으로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 "전 날까지 엄마가 방송에 나가시는 줄 몰랐다"라며 "엄청 떨었고 말 주변 없이 했다고 하시더라. 평소 엄마가 말씀을 굉장히 잘하신다. 잠도 못 자고 긴장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방송 후 팬카페를 통해 익명의 가수가 자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수찬은 당시 상황에 대해 "언젠가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라고 밝혔다"라며 "어느 순간 다른 가수분들의 이름이 오르면서 오해하는 댓글이 달리더라. 피해가 가면 안되니까 하루 빨리 나라고 얘기해야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나는 너의 대처 방법이 정말 좋았다. 나는 루머 때문에 가수를 그만둬야지 생각할 때도 있었다. 연예인들은 일이 터졌을 때 정직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 그걸 숨기려고 하면 눈덩이처럼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혜은이는 "시간이 걸리지만 진실은 알려지게 돼 있다"라고 말했다.
민해경은 걱정되는 마음에 김수찬에게 "괜찮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찬은 "나는 괜찮다. 아무렇지 않다. 내가 죄 지은 것도 아니다"라고 당당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혜은이는 "수찬이는 목소리도 좋고 웃는 모습도 너무 예쁘다"라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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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