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읏맨 럭비단이 전국체육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해 한걸음 나아갔다.
광주광역시 대표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에 참가한 OK 읏맨 럭비단(이하 읏맨 럭비단)은 7일 경상도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부산대와 경기에서 95-0으로 승리해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읏맨 럭비단은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15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두 차례 트라이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초반부터 많은 트라이에 성공한 읏맨 럭비단은 37-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처음 잡은 공격권을 통해 곧바로 트라이를 하나 더 추가한 읏맨 럭비단은 부산대를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95-0이라는 큰 점수차와 함께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신현민과 김태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현민은 좋은 킥 플레이를 통해 전반적인 읏맨 럭비단의 경기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데 일조했고 김태형은 여러 차례 트라이를 성공해 큰 격차를 내는 데 앞장섰다.
읏맨 럭비단 오영길 감독은 “구단주님의 지원 덕분에 이번 전국체육대회 준비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가 기대에 걸맞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읏맨 럭비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차례 해외 전지훈련을 시행하는 등,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 아래 올해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9월 해외 전지훈련에서는 일본 럭비 리그원 디비전2 소속 큐슈전력 볼텍스를 비롯해 루리로 후쿠오카, 후쿠오카 공업대학교 럭비부 등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기술 역량 극대화와 함께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약점 포지션이었던 프롭(Prop) 포지션에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력을 상승시켰다. 이러한 적극적인 전력 강화 덕분에 읏맨 럭비단은 기존 실업팀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전력을 구축해 한국 럭비계 새 바람을 일으키는 위치로 우뚝 섰다.
읏맨 럭비단은 오는 10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단국대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는 토너먼트로진행되는 가운데, 단국대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1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 결승전은 17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