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배우 김지은 인터뷰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김지은이 소방관 역할을 공부하다 존경심을 갖고 순직소방관 유가족에게 5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지은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김지은은 극중 혜릉119안전센터 119구급대원 정모음 역을 맡았다. 그는 "(구급대원을) 연기처럼 하면 너무 따뜻한 사람이 나오더라. '환자분 괜찮으세요?' 하는데 현장감이 있는 걸 그려내고 싶었다. 그래서 소방관 브이로그나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톤이 엄청나게 걱정하는 것도, 아닌 것도 아니더라. 냉정하고 확실한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내가 좌지우지하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한 눈빛과 현장감을 보였다. 연습실에서 연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공부하면서 존경심이 생겼다던 김지은은 최근 순직소방관 유가족 지원 후원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소방관들의) 상황이 열악하더라. 보다 보니 존경하게 됐다. 평균 수명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짧다고 하더라. 짧게 생을 마감했는데 이 직업을 멋지게 소화한다"라며 "아무리 같은 번호로 연락이 와도 진짜 사고가 났을 수도 있으니 무조건 출동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부하고 싶었다. 근데 공공기관이라 힘들 거란 얘길 들었을 무렵, 순직소방관 유족에 대한 행사가 있었다. 여기에 기부하면 뜻깊을 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은은 "사실 모음이는 텍스트만 보면 미움받을 게 많다. (강)단호(윤지온 분)를 싫어하는 거도 그렇고 '또 기자님이냐'라고 말하는 게 미워 보인다. 납득이 안 가게 미워하고 싫어하기도 했다. 이걸 바꾸는 작업을 한다"라며 "모음이가 사랑스러워 보이게 말이다. 모음이는 엄친아에서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응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엄마친구아들'을 잘 마무리한 그는 차기작으로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촬영에 돌입했다. '체크인 한양'은 '손님은 왕'이라는 무엄한 가치를 내건 조선 최대 객주 용천루와 그곳에 교육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이 이야기를 다룬 파란만장 성장 로맨스 사극이다.
김지은은 "'체크인 한양'은 청춘 로맨스만 담은 게 아니라 모종의 이유로 남장여자로 살아간다. 서사가 좀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헤쳐 나가는지, 그게 가장 크게 다르다. 모음이는 사랑스럽고 활발한데 덕수 만의 서사가 있지만 상처가 있다. 퓨전 사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극은 완전 처음이다. 이름 가진 게 처음인 거 같다. 그동안 출연해도 단역이나 여자1이었다"라고 기뻐했다.
또한 그는 "사극은 정말 할 게 많더라. 주여니니 흘러가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계속 덕수가 아닌 시청자 입장에서 보려고 하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많이 상의한다"라며 앞으로 차기작을 기대하게 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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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김지은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
김지은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 연출 유제원)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김지은은 극중 혜릉119안전센터 119구급대원 정모음 역을 맡았다. 그는 "(구급대원을) 연기처럼 하면 너무 따뜻한 사람이 나오더라. '환자분 괜찮으세요?' 하는데 현장감이 있는 걸 그려내고 싶었다. 그래서 소방관 브이로그나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톤이 엄청나게 걱정하는 것도, 아닌 것도 아니더라. 냉정하고 확실한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내가 좌지우지하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한 눈빛과 현장감을 보였다. 연습실에서 연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공부하면서 존경심이 생겼다던 김지은은 최근 순직소방관 유가족 지원 후원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소방관들의) 상황이 열악하더라. 보다 보니 존경하게 됐다. 평균 수명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짧다고 하더라. 짧게 생을 마감했는데 이 직업을 멋지게 소화한다"라며 "아무리 같은 번호로 연락이 와도 진짜 사고가 났을 수도 있으니 무조건 출동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부하고 싶었다. 근데 공공기관이라 힘들 거란 얘길 들었을 무렵, 순직소방관 유족에 대한 행사가 있었다. 여기에 기부하면 뜻깊을 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은은 "사실 모음이는 텍스트만 보면 미움받을 게 많다. (강)단호(윤지온 분)를 싫어하는 거도 그렇고 '또 기자님이냐'라고 말하는 게 미워 보인다. 납득이 안 가게 미워하고 싫어하기도 했다. 이걸 바꾸는 작업을 한다"라며 "모음이가 사랑스러워 보이게 말이다. 모음이는 엄친아에서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응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엄마친구아들'을 잘 마무리한 그는 차기작으로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촬영에 돌입했다. '체크인 한양'은 '손님은 왕'이라는 무엄한 가치를 내건 조선 최대 객주 용천루와 그곳에 교육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이 이야기를 다룬 파란만장 성장 로맨스 사극이다.
김지은은 "'체크인 한양'은 청춘 로맨스만 담은 게 아니라 모종의 이유로 남장여자로 살아간다. 서사가 좀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헤쳐 나가는지, 그게 가장 크게 다르다. 모음이는 사랑스럽고 활발한데 덕수 만의 서사가 있지만 상처가 있다. 퓨전 사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극은 완전 처음이다. 이름 가진 게 처음인 거 같다. 그동안 출연해도 단역이나 여자1이었다"라고 기뻐했다.
또한 그는 "사극은 정말 할 게 많더라. 주여니니 흘러가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계속 덕수가 아닌 시청자 입장에서 보려고 하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많이 상의한다"라며 앞으로 차기작을 기대하게 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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