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연맹 회장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경북 안동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경북 안동시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 힐링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총 85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6일 동안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유소년리그(U-13) 청룡 조별 예선에서 4전 4승 조1위로 결선에 진출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 강타자 김도윤(목감초6)과 홍재민(은빛초6)을 보유한 신흥 강호이자 지역 라이벌인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1회말 공격에서 강승윤(부림초6)의 우중간 2루타, 이선우(부안초6)의 볼넷, 홍기범(신기중1)의 고의사구에 이어 이연제(호계초6)의 2타점 내야안타, 이건희(동안초6)의 2타점 우전안타, 신주환(신기중1)의 중전안타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우승을 차지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2회초 반격에서 전주호(상일초6)의 우전안타, 박근호(은빛초5)의 볼넷에 이어 홍재민의 중전안타로 1-5로 따라 붙었지만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2회말 이선우의 볼넷, 송시현(귀인중1)의 1타점 2루타, 이연제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7-1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3회초 공격부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의 강력한 반격이 시작됐다. 김도윤의 비거리 80m 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5회초 홍재민의 내야안타, 박민규(가온초6)의 볼넷, 김도윤의 2타점 우중간 2루타, 최수영(하중초6)의 1타점 내야 땅볼로 3득점하며 5-7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6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박천명(하중초6)의 우전안타, 홍재민의 1타점 우월 2루타와 상대 에러를 묶어 극적으로 2점을 추가하며 결국 7-7 동점을 만들며 승부치기로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게 됐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7회초 승부치기에서 위시후(하중초6)의 1타점 내야안타로 8-7 역전에 성공했으나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은 7회말 공격에서 홍기범의 1타점 내야안타와 이건희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올리며 9-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MVP 신주환(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을 받은 이선우(왼쪽·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과 김도윤(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팀 에이스로 팀의 예선 4승중 3승과 모든 경기 마운드를 책임진 신주환(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김도윤(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과 이선우(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신주환은 "최우수선수를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이 상을 받게 해주신 감독님, 코치님, 부모님, 동료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다"며 "저의 롤모델은 LA 다저스 오타니 선수이다. 타자와 투수를 동시에 플레이하는데 둘 다 좋은 성적을 내고 훌륭한 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의 남성호 감독은 "9월 양구 대회에 이어 10월 안동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 현재 팀이 대회 11연승 중이기도 하다"며 "정민우, 박내현, 지승환 등 우리 코치님들 항상 고맙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 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믿고 따라와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 이하 임직원분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안양시야구소프트볼협회 박병선 회장님께도 항상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 진짜 노력 많이 하고 전국에 안양시의 위상을 올리고 있는 만큼 안양시에서도 조금 더 큰 관심과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남성호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유소년야구는 시합도 중요하지만 야구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이 할 게 무엇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북 안동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 유소년 야구의 최적합지라 생각된다"며 "그리고 이번에 완벽한 시설의 힐링야구장 2면이 기존 3개 야구장 이외에 추가로 완공돼 이번 대회에 우리 선수들이 첫 발을 밟아 더더욱 대회 참가 모든 구성원들이 만족하는 대회였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권기창 안동시장님과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님, 김학범 안동시체육회 상임부회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동시, 안동시체육회,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위팬(골드배트)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두 게임을 TV 중계 방식으로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두산 베어스 레전드 출신 안경현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해 호응을 얻었다.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준우승 -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최우수선수 김민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진건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이영주 감독) ▲ 준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최우수선수 김건호(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 영호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남 함안BSC유소년야구단(강언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최우수선수 이승우(경남 함안BSC유소년야구단, 호암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 최우수선수 신주환(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신기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강원 평창반다비스유소년야구단(김민범 감독) ▲ 준우승 - 서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강석주 감독) ▲ 최우수선수 전승찬(강원 평창반다비스유소년야구단, 평창초6)
● 주니어리그(U-16) 청룡 ▲ 우승 - 경기 HBC(권혁돈 감독) ▲ 준우승 - 경남 함안BSC(김문한 감독) ▲ 최우수선수 한예준(경기 HBC, 쉐마글로벌중9)
● 주니어리그(U-16) 백호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세종시이글스유소년야구단(홍유석 감독) ▲ 최우수선수 김세훈(경기 남양주야놀주니어야구단, 동신중3)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