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LCK를 넘어 글로벌 최고 인기 팀 T1의 마력은 무엇일까.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시즌을 다소 부진하게 끝내도 다시 정점으로 달려가는 T1의 특별한 힘은 어김없이 이번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도 다시 나오고 있다.
글로벌 팬들이 지켜본 무대 인터뷰에서 ‘제우스’ 최우제는 동료들과 팀의 전폭적인 지원과 환경을 그 비결로 설명했다.
T1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승 1패조 G2와 경기에서 1, 2세트 상체 3인방이 집중력이 고비마다 기막히게 폭발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T1은 3승(1패)째를 올리면서 스위스 스테이지 관문을 통과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반면 G2는 5라운드 2승 2패조로 몰리면서 8강행의 황색등이 켜졌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제우스’ 최우제는 “G2가 지난 2019년에 T1을 떨어뜨린적이 있다. 그래서 항상 복수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한 것 같다. 확실히 대회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마력 같은 게 있는 것 같아 까다로운 팀”이라고 G2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1, 2세트 경기 내내 돋보이는 존재감을 보였던 그에게 자신의 경기력을 묻자 “요즘 탑 라이너가 경기력을 보여줄 만 한 교전이나 한타가 좀 많다. 교전과 한타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초중반에 이득을 볼 수 있었는데 잘 안됐다. 팀 적으로 다시 돌아봐야 할 것 같다”며 겸손하게 더 실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당시 보다 경기력을 더 올린 비결에 대해서도 그는 질문을 피하지 않고, 팀의 전폭적인 지원과 동료들에 대한 무한신뢰로 답변했다.
“정규 시즌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안 좋은 일들이 많이 겹쳤다고 생각한다. 롤드컵 때는 전력을 다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있고, 모두 엄청 치열하게 이야기하면서 대회를 준비해 바운스 백 할 수 있었다고 본다.”
끝으로 최우제는 “서사는 사실 열심히 살다 보면 팬 분들이나 환경이 잘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 중요한 거는 강 팀이 워낙 많다 보니까 어느 팀을 만나도 경계가 많이 된다. 개인적으로 질 뻔한 경기가 꽤 있었다. 좀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