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하이킥' 작가 신작 '강매강', 대본부터 빨려들어갈 듯 호흡 빨라'' [인터뷰③]
입력 : 2024.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동욱이 ‘강매강’에서 ‘라켓소년단’을 공동연출한 안종연 감독,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김동욱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강매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매강’은 잡으라는 범인은 못 잡고 반장만 줄줄이 잡다가 경찰서 신축공사를 빌미 삼아 망한 어린이집으로 밀려난 ‘전국 실적 꼴찌‘ 송원서 강력 2반에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이 제 발로 들어온다! 딱 봐도 전혀 강력해보이진 않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오합지졸 강력반은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드린 드라마다. 지난달 11일 첫 공개돼 디즈니+에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강매강’은 드라마 ‘라켓소년단’을 공동연출한 안종연 감독의 입봉작이자,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가 극본을 쓴 작품. 이 가운데 김동욱은 강력반 반장 동방유빈 역을 맡아 활약했다. 

김동욱은 “개인적으로 코미디 장르는 늘 기대가 됐다. 보시는 분들께 웃음을 드리기 위해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작업이더라. 저 역시도 대본을 고민하면서 디테일하게 하는 작업은 힘들지만 목적이 웃음을 드리고 재미를 드리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고 즐겁고 유쾌한 일이다. 하고 나서도 45분 동안 내가 고민한 것들의 타율이 얼마나 터질지는 모르지만 재미있게 봐주실 거라는 생각을 하면 너무 큰 행복감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코미디에 대해 그는 “조금 결이 다른 것 같다”라며 “사람이 상대방에게 웃음과 재미라는 것이 상대방에게 주고 싶다는 하나의 어떤 본능인 것 같다”라고 했다. ‘커피 프린스 1호점’ 이후 오랜 만에 밝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원래도 코미디는 좋아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보고 있다. 언제든 코미디는 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하이킥’ 작가의 신작 대본을 처음 본 소감에 대해 그는 “재미있었다”라고 웃으며 “아무래도 시트콤을 쓰셨던 분들이라 그런지 호흡이 굉장히 빠르다. 전개 속도들이 매우 빠르다. 이해되지 않는 불필요한 시간 끌기가 없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좋았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그렇지만 쫓아가는 과정도 그렇고 굉장히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그런 것들이 작가님들이 가진 장점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특히 코미디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읽히는 속도가 중요한 것 같다. 대본 읽히는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보여지는 데 더 힘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대본 읽히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재미있을 거란 생각을 하며 출연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현장 애드리브에 대해서도 김동욱은 “모든 배우가 다 아이디어를 낸다. 그 안에서 선택하게 된다. 저뿐만이 아니라 대본에 쓰여진 것들을 토대로 많은 아이디어들을 모든 배우들이 제공을 한다. 애드리브로 즉흥적인 대사들은 많지 않았다. 리허설 하거나 조금 고민하면서 소통했던 것들이 많았다. 단독으로 걸릴 때 배우들마다 감독님이 컷을 안 하면 조금 더 길게 가거나 했을 수는 있다.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김동욱은 “저 역시 대본에 쓰여진 대로 충실하려 했다. 지금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어서 없다고 말하긴 힘들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그는 안종연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자유를 많이 주셨다. 고민도 많이 하시고 배우들과 소통도 많이 하시면서 믿어주시고 그러면서도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셨다. 첫 입봉작이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젊은 감각이 현장의 리더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아주 멋지게 현장이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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