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신성에 일침 “출연료 반납하게 되는 거 아니냐”(‘한일톱텐쇼’)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클럽 옥타곤서 열린 YG 패션브랜드 노나곤 론칭 파티에서 빅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제일모직이 YG엔터테인먼트와 합작한 패션 브랜드 '노나곤(NONAGON)'이 베일을 벗었다. 두 회사는 노나곤을 중고가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기획했다.제일모직은 YG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설립한 계열사 '네추럴나인(Natural9)'이 패션 브랜드 노나곤을 론칭했다고 밝혔다.브랜드명인 노나곤은 구각형을 의미하며 다양성과 무한 성장을 상징한다. 힙합으로 대변되는 스트리트 문화를 기반으로 '영 스트리트 캐주얼'을 콘셉트로 설정,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노나곤은 전 세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스트리트 문화를 향유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주요 아이템은 버머재킷, 스웨트셔츠, 미니드레스, 스냅백 등으로, 고급스러운 저지(Jersey)와 인조가죽 등의 소재가 주류를 이룬다.노나곤이 패션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대표하는 두 업체가 2년간의 준비 끝에 내놓은 브랜드인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rumi@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 한국과 일본 대표주자들이 땀과 눈물, 노력으로 버무려진, 진기명기 ‘위대한 쇼’로, 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21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4.7%, 전국 시청률 4.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일 대표주자들이 만들어낸, 한국과 일본의 눈을 사로잡을 ‘위대한 쇼’ 특집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한일 양국 대표 퍼포머’ 마이진과 아이코가 리틀 K 타이거즈 멤버들과 ‘한일 연합 태권 트롯쇼’를 선보였다. 의상부터 무림 고수의 향기를 풍기며 등장한 두 사람은 나훈아의 ‘체인지’를 노래하며 찌르기, 발차기 등 태권도 동작을 구사해 박진감을 더했다. 특히 태권도 선수 출신 마이진은 ‘송판 격파 엔딩’으로 박수를 이끌었다. ‘황금 막내’ 김다현은 옷을 바꿔입는 ‘퀵체인지 마술 쇼’에 도전했다. 김다현은 귀여운 댄스와 함께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을 부르면서도 분위기가 전혀 다른 총 5벌의 의상을 갈아입어 모두를 놀라게 했고, 무대 후엔 불꽃을 장미꽃으로 만드는 맛보기 마술까지 공개해 “다현이는 못하는 게 뭐야?”라는 반응을 얻었다.

‘트리오 대결’에서는 ‘한일톱텐쇼’의 영원한 ‘진.진.진’ 손태진-전유진-마이진과 ‘공식 마성의 남자’ 신성이 결성한 ‘비즈니스 삼각관계’ 신성-마코토-미유, ‘음색깡패’ 트리오 에녹-미라이-별사랑 등이 맞붙었다. 손태진-전유진-마이진은 중독성 있는 비트의 ‘고장난 벽시계’를 맞춤 댄스와 명불허전 화음으로 완성했다. ‘봤냐고’를 선곡한 신성-마코토-미유는 파격적인 신성의 목소리 변조 오프닝을 시작으로 한 남자를 두고 싸우는 두 여자의 에피소드를 담아내 신성을 행복하게 했다. 무대 후 대성은 “신성씨 출연료 반납하게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일침을 놨고, 손태진 또한 “포커페이스가 유지가 안됐다”고 지적했지만, 신성은 “근데 좋네요”라며 미소를 지어 폭소를 일으켰다. 에녹-미라이-별사랑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조항조의 ‘사랑찾아 인생찾아’를 불러, 귀호강을 선사했다.

‘위대한 솔로 대결’에서는 전유진-마이진-김다현이 나섰고, 김다현은 “막내가 언니들 한 번 꺾어보겠다”며, 전유진은 “현역가왕의 자리,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유진은 ‘막걸리 한잔’으로 노래에 취하는 무대를 만들었고, 김다현은 ‘사랑반 눈물반’에 진한 감성을 녹여냈다. 마이진은 ‘어쩔사’를 특유의 ‘화통 음색’으로 열창했다. 이어 마코토와 미유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 윙크의 ‘얼쑤’를 부르며 현란한 몸동작을 쉴 틈 없이 이어가는 ‘캉캉쇼’를 펼쳤다. 무대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의상만 3kg이 되는 거 같다. 연습하다 보면 살이 빠진다”고 고충을 전해 웃음을 일으켰다.

별사랑은 현인의 ‘서울야곡’을 부르며 황홀한 ‘폴댄스쇼’를 선보여 소름을 자아냈다.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는 별사랑은 맨발로 폴대를 잡고 날아다니고, 폴대에 거꾸로 선 채 매달리는 등 온갖 고난도 기술을 유연하게 구사했고, 결국 린은 “너무 멋있어”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무대가 끝난 후 대성 역시 “무조건 이건 만점이다”라며 “제가 라스베가스 가서 봤던 쇼보다 더 좋다”고 극찬을 보냈다. ‘위대한 듀엣’ 무대에서는 김다현-아키 그리고 아이코-마코토가 대결했다. 아이코-마코토는 김아중의 ‘마리아’를 시작부터 고음으로 뚫어버리며 떼창을 유발했다. 김다현-아키는 이별 후의 아픔을 담은 ‘목포행 완행열차’를 감성 화음으로 버무려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 무대마다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신성은 이번에도 역시 세계 최초 ‘대왕풍선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자신의 몸체만큼 큰 풍선을 들고 나타난 신성이 ‘봉선화 연정’을 열창하다 갑자기 풍선 안으로 들어가 버리면서 모두를 경악하게 한 것. 더욱이 “괜찮냐”는 참가자들의 걱정에도 태연하게 풍선 안에서 노래를 부르던 신성은 결국 풍선에서 얼굴만 빠져나온 채 노래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모두를 배꼽잡게 했다. 세상 처음 보는 장면에 대성은 “이건 정말 생쇼다”라고 폭소를 터트렸고, 신성과 삼각관계를 형성 중인 미유와 마코토는 “이러니까 신성의 늪에서 못 빠져나오는 거야”라고 탄식했다.

손태진과 에녹은 아슬아슬 스릴만점 ‘인라인 스케이트쇼’로 현장을 압도했다. ‘사랑의 불시착’을 선곡한 두 사람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도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노래를 부르며 무대 위에 들어서자, 모두들 “저걸 타고 노래를 한다고?”라며 술렁거렸다. 손태진이 화음을 맞추면서도 스케이트 타고 뒤로 가기 등 고급기술을 구사하자 이구동성 “대단하다. 절대 못 할 거 같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전유진과 린이 고막 정화를 위한 ‘위대한 하모니쇼’를 펼쳤다. 두 사람은 세계 콰이어 대회 금메달 4관왕에 빛나는 ‘하모나이즈’와 엄청난 뮤지컬 대극의 엔딩곡 같은 웅장한 무대를 선보여 “진짜 월클이다”라는 박수를 받았다.

‘위대한 사랑 대결’에서는 자타공인 사랑둥이 손태진-에녹-아이코가 만났고, 손태진과 에녹 사이에 선 아이코는 문짝남 삼촌들을 올려다보며 엄청난 키차이를 체감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에녹은 ‘연모’를 녹아드는 달콤한 목소리로 열창, “에녹씨 멋있어”를 끌어냈고, 아이코는 안젤라 아키의 ‘시초의 발라드’를 청아하고 맑은소리로 불러내 감동을 드리웠다. 손태진은 프랑스 샹송 가수 이브 몽탕의 원곡을 배호가 한국어로 번안한 ‘고엽’을 원곡인 샹송과 콜라보해 첫 소절부터 전율을 일으켰다.

‘위대한 국악쇼’에서는 아키와 김지현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번안해 부르기도 했던 일본 노래 마츠토야 유미의 ‘봄이여 오라’를 한국 전통 악기와 콜라보한 무대로 가슴 찡한 뭉클함을 선사했다. 아키는 “한국 국악기와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국악을 듣는 것도 처음”이라며 행복감을 내비쳤다. 마지막 무대로는 미라이가 ‘위대한 남장쇼’에 나섰고, 미라이는 쇼커트에 정장 수트를 입은, 잘생긴 신사의 모습으로 나타나 모두를 충격을 빠뜨렸다. 미라이는 ‘신사답게’를 마이클 잭슨의 지팡이 댄스와 함께 선보여 환호성을 이끌었고, 실제로 일본에서 5년 동안 남장 아이돌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위대한 쇼’ 특집에서는 별사랑이 자체 평가 결과, 만점에 가까운 790점을 받아 영광의 1등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주 ‘주간 베스트송’은 전유진과 에녹의 ‘미안해서 미안해서’가 차지했다. /kangsj@osen.co.kr

[사진]‘한일톱텐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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