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혼외자 스캔들에 열애설 등 11월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한 배우 정우성이 등판할까.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린다.
이번 시상식은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스캔들 후 나서는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우성은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문가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출산 시점과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아이 양육에 대해서는 “아이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외자 스캔들 외에도 문가비가 아닌 일반인 여성과 오랜 기간 열애한 것으로 알려져 도덕적으로 타격을 입은 정우성이다.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우성은 문가비가 아닌 1년 넘게 교제한 비연예인 여성이 있는 상태다. 이 연인은 이정재·임세령 커플과 함께 데이트를 즐길 만큼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우성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과 문가비의 존재를 알지 못해 큰 충격에 빠졌다고.
또한 1년 넘게 교제한 비연예인 여성과 동일인인지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일반인 여성과 찍은 네컷사진이 유출되는 등 그동안 보여왔던 이미지와 다른 행보가 실망감을 안기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정우성 측은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혼외자 스캔들이 터진 이후에도 청룡영화상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사태가 급변하면서 재논의에 들어갔고, 참석과 불참석을 두고 신중하게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자칫 시상식이 정우성이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우성의 참석 여부는 아직 미궁 속에 빠져있다. 소속사 또한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은 정우성의 입에 모여있다. 아직 직접적으로 혼외자 스캔들부터 열애설까지 그 어떤 것에도 답한 게 없기 때문이다. 인정한 건 혼외자일 뿐이기에 정우성이 언제, 어디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서울의 봄’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2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파묘’에 이어 최다 부문 후보를 배출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