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폭행 방관’ 제시, 결국 경찰조사 받았다..“때린 사람 벌 받길”(종합)[Oh!쎈 이슈]
입력 : 2024.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17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 이 진행됐다.가수 제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8  / soul1014@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가수 제시가 미성년자 팬이 폭행당하는 것을 외면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6일 밤,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제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폭행 당시의 전후 과정과 가해자의 정체 등을 질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제시가 경찰조사를 받은 이유는 지난달 29일 새벽 일어난 폭행 사건 때문.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의 미성년자 팬은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가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팬은 현장에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제시와 일행은 빠르게 사라졌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집에서 제시 일행을 발견했으나 해당 장소에 가해 남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제시 일행은 가해자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고.

폭행 피해자는 해당 사건을 JTBC ‘사건반장’에 제보하며 알려지게 됐고, 제시 측은 “(해당 사건은)제시와 전혀 관계가 없다. 가해 남성과 제시는 모르는 사이로 그날 처음 만났다. 프로듀서의 지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시와 가해 남성을 일행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에 가해 남성과 제시가 같은 일행으로 본다면 도의적으로라도 피해를 어떻게 배상할지를 고민하겠다. 명백하게 가해자가 특정돼서 합당하게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송 다음날, 제시도 SNS를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 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하여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낍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하여, 피해자께서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제시의 입장이 전해진 뒤 피해자 어머니는 ‘사건반장’에 “사과문을 바로 냈는데 자기 변명만 하는 것이고, ‘일행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났다’ 이건 말이 안된다. 왜냐하면 아이가 봤을 때 같이 있었다고 한다. 제시가 일어나서 가해자를 보자마자 일어나서 잡으려고 했는데 놓치더라. 그 다음에 때리는데 가만히 보고 있더라. ‘모른다’, ‘갑자기 나타나서 때렸다’ 이러니까 화가 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OSEN=사진팀] 6일 오후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AMA)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가수 제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photo@osen.co.kr[사진] CJ ENM 제공

피해자 역시 “별로 반성하는 것 같지도 않고 도의적 책임이라는 말을 쓰는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시가 팬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이를 외면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일은 가운데, 제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가해 남성이 프로듀서의 중국인 지인이며, 현재 출국 상태라는 것이 알려져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디오디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