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김승현의 아내 장정윤이 출산 후 소감을 전했다.
17일 장정윤은 자신의 SNS에 한강 작가의 ‘괜찮아’라는 시와 함께 장문을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장정윤은 “2키로 갓 넘은 리윤이를 처음 데리고 왔을때 만지면 부서질거 같아 두려움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라고 운을 뗐다.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지난 2020년 1월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출연자와 프로그램 작가의 만남을 비롯해 다 자란 큰 딸을 둔 김승현의 재혼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들은 인공수정, 시험관 등을 시도하며 애쓴 결과 둘째 임신에 성공, 지난 8월 건강한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장정윤은 "배앓이를 할 때 소화가 덜 돼 분유가 코로 나왔을 때 아이를 안고 부족한 나를 자책하며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울먹였다"라며 "남편에게도 아이를 맡기고 싶지 않아 혼자 모든 걸 했는데 금세 지쳤고 남편이 자기도 잘 할 수 있다고 믿으라 했다. 아이와 남편을 믿기 시작하니 조금씩 괜찮아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작게 태어나 천천히 크는 아이, 내 딸 리윤이. 태어난 몸무게 두 배 이상으로 건강하게 성장 중이고 발 힘이 세고 목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미안해라는 말 대신 고마워라고 하기 시작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늘 느리고 부족했던 난 엄마가 되고서야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세상과 사람들에게 더 애정이 생긴다. 다 괜찮을 거다"라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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