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남편 美에 있는데..''임신중 갑자기 하혈, 혼자 구급차 실려가''
입력 : 2024.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동해 기자]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코미디언 안영미가 참석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남편 없이 혼자 임신 기간을 견뎌야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16일 '김구라쇼' 채널에는 "김구라 쇼 '전체관람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구라는 안영미를 게스트로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영미가 그런게 있다. 우리 집사람이 예전에 영미 미국 가기 전에 영미한테 받은게 있고 고마워서 영미 대기실에 가서 선물을 줬나봐. 그러더니 '안영미씨가 뭔가 좀 안좋은것같다'더라. 대기실 갔더니 누가 들어오면 ‘누구세요? 이렇게 해야하는데 무기력 상태로 있었다. 누가 들어와서 선물 주면서 내 집사람이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아 예’ 그랬다더라. 그때 번아웃이 왔냐"고 물었다.

이에 안영미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때였다. 제가 남편이 미국에 있었지 않냐. 아이는 임신했는데 집에 혼자 있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구라는 "우울했구나"라고 안타까워 했고, 안영미는 "신경써야할것도 많고 옆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게 힘들다. 남편이 옆에 있어도 힘든데 저같은 경우는 없으니까. 그리고 무서웠던 순간도 많았다. 그때가 한 5, 6개월 됐을 때였는데 밤에 자다가 갑자기 하혈을 해서 구급차 타고 실려간적이 있었다. 이게 너무 힘든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진짜 일도 그때는 그냥 이 기회에 푹 쉬었으면 좋겠다. 왜냐면 20년을 달려왔으니까. 제가 한번도 쉬어본적이 없더라 생각해봤더니. 그래서 제가 그때 진짜 선배말처럼 번아웃이 왔나보다"라고 돌이켜봤다. 김구라는 "계속달려오면  때려치우고 싶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만 때려치우고 싶고. 그래서 항상 배우를 동경한다. 작품 하나 끝나고 3, 4개월쉬는데 우리는 매주 나오니까. 제가 요즘 프로그램이 별로 없을땐데도 5개라더라. 이게 힘들다"고 공감했다.

안영미는 "맞다. 물론 일할수있으면 행복하긴 하지만 그때는 ‘그래 이 기회에 조금 일과는 떨어져있어보자’ 해서 그런 생각이었다. 그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안다. 여기가 트렌드가 워낙 빨라서 일단 밀려난다는 표현보다 멈추면 들어와서 다시 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고, 안영미는 "그래서 빨리 복귀를 서둘렀던게 뭐냐면 나중에 내가 왔을때 못 쫓아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있었고 그냥 지금 SNL에서 불러줄때 얼른 오케이하고 가자. 이바닥이 그렇지 않냐. 불러줄때 와야지 이미 잊혀졌는데 '저 이제 일하려고요' 한다고 누가 써주는것도 아니고"라고 현실 고충을 짚었다.

이에 김구라는 "영미는 아이때문에 쉬면서 많은 생각 해서 '이게 내 천직이다. 그래서 내가 남편하고 물리적으로 떨어져있지만 그래도 나는 이걸 계속 밀고나가야겠다'고 생각한거냐"고 물었고, 안영미는 "그렇다. 나를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김구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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