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불법도박으로 인해 물의를 빚은 이진호가 결국 화성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17일 화성시 측은 “이진호씨를 화성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2023년 3월 22일, 제23화 화성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화성시 출신 방송인 이용진과 이진호를 홍보 대사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진호와 이용진은 2년간 화성시 홍보 활동, 각종 축제 및 행사 등에 참여해 화성시 홍보 대사로 활동하게 됐고, 당시 이진호는 “화성시 출신으로서 자랑스러운 화성의 역사, 문화, 관광 등을 대내외로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진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홍보대사의 품위를 손상했다. 화성시 홍보대사 위촉 조례 제4조 위촉 해제에 따르면 품위 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데 부족하다고 인정될 경우 위촉 해제가 가능하다.
논란 이후 OSEN을 통해 이진호의 홍보대사 위촉 해제를 두고 검토 중임을 알린 화성시는 결국 해촉 소식을 알렸다.
화성시는 “이 씨가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한 이후 홍보대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고, 시에서도 해촉 사유가 있다고 봤다”며 “지난 16일 해촉 결재안을 올렸고, 오늘 결재가 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성시 측은 OSEN을 통해 이진호와 홍보대사로 함께 나섰던 이용진은 변함없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진호의 '불법도박' 논란 이후 이진호가 2021년부터 고정으로 출연하던 JTBC '아는 형님'은 이진호의 하차 및 통편집을 결정했고, 한국닌텐도 측은 이진호와 양세찬이 함께 출연한 웹 콘텐츠 '찐세 게임방'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더불어 경찰은 이진호의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에 이진호의 도박 및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이 접수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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