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볼넷→안타→홈런' KBO 심판 子 맹타, LG 가을리그 첫 승... 롯데는 日팀에 2-8 완패 [울산 현장]
입력 : 2024.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울산=양정웅 기자]
LG 문정빈.
LG 문정빈.
LG 트윈스가 울산-KBO Fall League에서 첫 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완패를 기록했다.

LG는 17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멕시칸리그 연합팀인 팀 LMB와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가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첫날(15일) 중국 장쑤 휴즈홀쓰와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날 LG 승리의 주역은 단연 3번 타자로 나온 문정빈이었다. KBO 문승훈 심판의 아들이자 전 야구선수 문선재의 사촌동생인 '야구인 가족' 문정빈은 1회부터 무사 1, 2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는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4회에는 중전안타로 나간 뒤 7회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LG는 김주성(2루수)-함창건(좌익수)-문정빈(우익수)-김성진(3루수)-김민수(1루수)-이태훈(지명타자)-박민호(포수)-김유민(유격수)-박관우(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진수였다.

이에 맞선 팀 LMB는 브라얀 멘도사(중견수)-알도 누녜스(2루수)-부르아울리오 카베로(좌익수)-페르난도 비야로보스(1루수)-에밀리아노 발렌시아(포수)-아드리안 사우세도(3루수)-루이스 마르티네스(유격수)-에두아르도 루나(지명타자)- 카를로스 티노코(우익수)가 나왔다.

1회 초부터 LG는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주성과 함창건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한 후, 3번 문정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먼저 2점을 얻었다. 이어 3회에는 함창건이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문정빈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4번 타자 김성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면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 LMB도 찬스가 없던 건 아니었다. 3회 말 팀 LMB는 1사 후 9번 티노코가 김진수에게 좌전 안타로 나간 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만들어졌지만, 2번 누녜스가 친 안타성 타구가 2루수 김주성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 이닝이 끝났다.

결국 팀 LMB는 다음 이닝 추격에 성공했다. 4회 말 2번째 투수인 좌완 백선기를 상대로 1사 후 비야로보스와 발렌시아가 연속 볼넷으로 나갔고, 2사 후 투구가 포수 키를 훌쩍 넘기며 2, 3루가 됐다. 여기서 7번 마르티네스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려 2점을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7회 선두타자로 나온 문정빈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다시 달아났다. 그리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멕시칸리그 연합팀(팀 LMB)의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멕시칸리그 연합팀(팀 LMB)의 2024 울산-KBO Fall League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롯데 장두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장두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편 이날 오전 11시 같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는 롯데가 2-8로 패배했다. 전날 고양 히어로즈(키움 퓨처스팀)와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롯데는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 초 롯데는 선두타자 장두성이 좌전안타로 살아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후 신윤후 타석에서 다시 3루를 훔쳤고, 포수의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홈까지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3회 말 공격에서도 롯데는 장두성이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다시 한번 2루를 훔쳤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신윤후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롯데는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 선발 이병준은 3회 말 2아웃을 잘 잡고도 2번 나카자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구와하라를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여기서 와타나베에게 가운데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나마 중계플레이가 잘 이뤄지며 타자 주자를 3루에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에도 소프트뱅크는 시게마츠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나갔고, 오수나가 이병준의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왼쪽 담장을 날카롭게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 1사 1루에서 박준우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2아웃 이후 니시오의 2루타가 나오며 스코어는 5-2가 됐다.

롯데는 5회 초 공격에서 강태율의 2루타와 김동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장두성이 외야 플라이로 아웃된 뒤 김동혁의 땅볼 때 1루 주자가 잡혔다. 신윤후마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롯데는 추격에 실패했다.

이어 4회에도 소프트뱅크는 시게마츠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나갔고, 오수나가 이병준의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왼쪽 담장을 날카롭게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 1사 1루에서 박준우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2아웃 이후 니시오의 2루타가 나오며 스코어는 5-2가 됐다.

롯데는 5회 초 공격에서 강태율의 2루타와 김동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장두성이 외야 플라이로 아웃된 뒤 김동혁의 땅볼 때 1루 주자가 잡혔다. 신윤후마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롯데는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 장두성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롯데 장두성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울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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