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것에 이어 쌍방 상간 소송으로 초유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과는 대조되는 유유자적한 SNS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동석은 16일 자신의 SNS에 "밥먹자고 끌고 나온 동생 덕에 모슬포 식당에 왔어요..하늘도 예뻤고 달도 예쁜 날"이란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유한 사진 속에는 밝고 큰 둥근달과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고기, 육회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유유자적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그의 상황은 여유로운 분위기는 아니다.
디스패치는 17일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과 박지윤이 나눈 메시지와 부부싸움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이가 파탄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최동석은 2022년 12월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열어봤는데 그 안에 본인을 향한 충격적인 뒷담화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파경 이유는 최동석의 반복되는 의심과 트집 등이 10여년간 쌓여서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싸움은 기승전 '남자', 즉 외도 의혹으로 끝나는데, 최동석은 박지윤이 한 남자와 함께 있는 사진을 후배로부터 제보받았다며 분노한다. 박지윤은 이에 대해 "거래처 직원이 퇴사하는데 고맙다고 인사한다 해서 커피 한 잔 마신 걸 가지고 남자 만나고 있다고?"라고 항변하며 돈을 벌기 위해서 진행하는 비즈니스 미팅이라 강조한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이성에게 여지를 준다는 생각으로 이를 문제 삼고 있다.
심지어 최동석은 박지윤이 '호스트바'를 출입하며 이른바 '호빠 선수'(직원)과 연락을 했다고도 의심했다고. 하지만 최동석이 오해한 남성은 박지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였다고도 전해졌다. 이에 박지윤은 최동석이 '의처증'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서적 바람'을 피운다고 언급, 두 사람은 끊임없이 '외도가 맞다, 아니다'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한편 최동석은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 박지윤에게 상간 소송을 한 것을 두고 후회한다며 미안하다고 밝혔기에 두 사람의 행보가 주목되는 바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이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여성 지인 A 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말 최동석도 박지윤의 남성 지인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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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동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