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방송인 안영미가 출산 전 번아웃을 겪었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 쇼 '전체관람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안영미가 출연해 김구라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영미는 19금 스탠드업 코미디쇼인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를 홍보하며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고민하다 (송) 은이 선배님한테 다 커트 당했다. 근데 '전체 관람가'를 관심을 끌고, 안영미하면 또 가슴이 빠질 수 없으니까 '전체관람가(슴)쇼'라고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네가 한 번 하는 건 괜찮은데 10년 넘게 계속하니까 그만 좀 하라고 했다. 이것밖에 없었냐"고 호통을 쳤다. 이에 안영미는 "90분 내내 가슴 쇼 하는 게 아니다. 할 순 있다. 근데 가슴으로 할 수 있는 게 400여가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슴 춤만 추겠다는 게 아니라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출산 후 빠르게 복귀한 안영미는 "한국 온 지 9개월 됐고, 미국에도 9개월 정도 있었다. '라디오스타'는 복귀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물론 제안해 주면 못 이기는 척하고 앉으려 했는데 (장) 도연이가 너무 잘하지 않냐"고 밝혔다.
김구라는 출산 전 안영미의 무기력했던 모습을 회상했고, 안영미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때였다. 제가 남편이 미국에 있었다. 아이는 임신했는데 집에 혼자 있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아서 힘들었다. 남편이 여페 있어도 힘든데 없었으니까 무서운 순간도 많았다. 5~6개월 됐을 때 밤에 하혈해서 구급차 타고 실려간 적도 있다. 그때는 일도 이 기회에 푹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20년을 달려왔고, 제가 생각해보니까 한 번도 쉰 적이 없더라. 선배 말처럼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계속 달려오면 진짜 때려치우고 싶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일을 그만두고 싶다. 그래서 항상 배우를 동경한다. 작품 하나 끝나면 3~4개월은 쉬지 않나"라며 "내가 요즘 프로그램이 별로 없을 때인데도 5개를 한다"고 공감했다.
안영미는 "물론 일할 수 있으면 행복하긴 하지만, 이 기회에 일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 보자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도 출산 후 빠르게 복귀한 데 대해서는 "나중에 내가 왔을 때 '못 쫓아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고, 'SNL'에서 날 불러줄 때 얼른 가자는 생각이었다. 이미 잊혔는데 일하려고 한다고 누가 써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아이 때문에 쉬면서 많은 생각을 해서 이제는 '이게 내 천직이다. 남편하고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나는 계속 일하겠다'라고 느낀 거냐"라고 물었고, 안영미는 "나를 좀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 춤만 계속 췄는데 그걸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유튜브 하는 후배들 보니까 콘텐츠도 많고, 계속해서 갈고 닦고 정진하는 걸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너무 부끄럽더라"라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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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
1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김구라 쇼 '전체관람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안영미가 출연해 김구라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영미는 19금 스탠드업 코미디쇼인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를 홍보하며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고민하다 (송) 은이 선배님한테 다 커트 당했다. 근데 '전체 관람가'를 관심을 끌고, 안영미하면 또 가슴이 빠질 수 없으니까 '전체관람가(슴)쇼'라고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네가 한 번 하는 건 괜찮은데 10년 넘게 계속하니까 그만 좀 하라고 했다. 이것밖에 없었냐"고 호통을 쳤다. 이에 안영미는 "90분 내내 가슴 쇼 하는 게 아니다. 할 순 있다. 근데 가슴으로 할 수 있는 게 400여가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슴 춤만 추겠다는 게 아니라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출산 후 빠르게 복귀한 안영미는 "한국 온 지 9개월 됐고, 미국에도 9개월 정도 있었다. '라디오스타'는 복귀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물론 제안해 주면 못 이기는 척하고 앉으려 했는데 (장) 도연이가 너무 잘하지 않냐"고 밝혔다.
김구라는 출산 전 안영미의 무기력했던 모습을 회상했고, 안영미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때였다. 제가 남편이 미국에 있었다. 아이는 임신했는데 집에 혼자 있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아서 힘들었다. 남편이 여페 있어도 힘든데 없었으니까 무서운 순간도 많았다. 5~6개월 됐을 때 밤에 하혈해서 구급차 타고 실려간 적도 있다. 그때는 일도 이 기회에 푹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20년을 달려왔고, 제가 생각해보니까 한 번도 쉰 적이 없더라. 선배 말처럼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계속 달려오면 진짜 때려치우고 싶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일을 그만두고 싶다. 그래서 항상 배우를 동경한다. 작품 하나 끝나면 3~4개월은 쉬지 않나"라며 "내가 요즘 프로그램이 별로 없을 때인데도 5개를 한다"고 공감했다.
안영미는 "물론 일할 수 있으면 행복하긴 하지만, 이 기회에 일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 보자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도 출산 후 빠르게 복귀한 데 대해서는 "나중에 내가 왔을 때 '못 쫓아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고, 'SNL'에서 날 불러줄 때 얼른 가자는 생각이었다. 이미 잊혔는데 일하려고 한다고 누가 써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아이 때문에 쉬면서 많은 생각을 해서 이제는 '이게 내 천직이다. 남편하고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나는 계속 일하겠다'라고 느낀 거냐"라고 물었고, 안영미는 "나를 좀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 춤만 계속 췄는데 그걸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유튜브 하는 후배들 보니까 콘텐츠도 많고, 계속해서 갈고 닦고 정진하는 걸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너무 부끄럽더라"라고 강조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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