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30)와 무키 베츠의 홈런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10-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3승(1패)째를 챙긴 다저스는 적지에서 월드시리즈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메츠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센가 고다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잭 플래허티다.
오타니와 베츠로 이뤄진 다저스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오타니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3볼넷 4득점, 베츠가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주자가 없을 때 22타수 무안타에 그치던 오타니는 1회초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3차전 8회 쐐기 스리런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홈을 밟으면서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확실히 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베츠는 더 화끈했다. 첫 타석 뜬공, 두 번째 타석 좌전 안타로 시동을 걸더니 4회초 1사 1, 2루에서 통렬한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오타니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6회초에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에반 필립스(1⅓이닝)-블레이크 트레이넨(1⅓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 베츠 외에도 6번에 위치한 맥스 먼시가 2타수 1안타 3볼넷, 토미 에드먼이 6타수 2안타 3타점 2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메츠는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자멸했다. 타선 역시 브랜든 니모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각각 2안타를 쳤으나, 전체적으로 산발 8안타에 그치며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맥스 먼시(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에 맞선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피트 알론소(1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좌완 호세 퀸타나.
커리어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주자가 없을 때 약했던 오타니는 이날은 강렬한 홈런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무주자시 22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다. 반면 주자가 있을 때는 타율 0.778(9타수 7안타)로 강했다.
오타니는 바깥쪽 싱커를 골라내고 2구째 몸쪽으로 날아온 시속 90.8마일 싱커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시속 117.8마일(약 189.6㎞)로 422피트(약 129m)를 날아간 대형 아치였다.
뉴욕 메츠도 1회말 마크 비엔토스가 야마모토에게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맞불을 놨다. 장군멍군의 상황은 계속됐다.
양 팀이 1-1로 맞선 3회초, 1사에서 오타니가 볼넷, 베츠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서 에드먼과 키케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쳐 다저스가 3-1로 앞서갔다. 메츠 역시 3회말 알바레즈, 린도어의 연속 안타, 알론소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니모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먼저 마운드를 내려간 건 퀸타나 쪽이었다. 4회초 테일러가 내야 안타,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메츠는 퀸타나를 호세 부또로 교체했다. 베츠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좌측 담장까지 향하는 2타점 적시타로 5-2을 만들었다.
베츠는 6회초 투런포로 LA 다저스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에도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해 베츠의 타석에서 부또에서 필 메이튼으로 메츠 마운드가 교체됐다. 그러나 베츠는 메이튼의 5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고 점수는 7-2가 됐다.
반면 메츠 타선에서는 연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다저스가 8회초 메츠의 안타, 테오스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에드먼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키케의 안타에 이은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다저스는 10-2를 만들었다.
하지만 메츠는 9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도 끝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1승 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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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NLCS 4차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10-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3승(1패)째를 챙긴 다저스는 적지에서 월드시리즈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메츠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센가 고다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잭 플래허티다.
오타니와 베츠로 이뤄진 다저스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오타니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3볼넷 4득점, 베츠가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주자가 없을 때 22타수 무안타에 그치던 오타니는 1회초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3차전 8회 쐐기 스리런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홈을 밟으면서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확실히 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베츠는 더 화끈했다. 첫 타석 뜬공, 두 번째 타석 좌전 안타로 시동을 걸더니 4회초 1사 1, 2루에서 통렬한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오타니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6회초에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에반 필립스(1⅓이닝)-블레이크 트레이넨(1⅓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 베츠 외에도 6번에 위치한 맥스 먼시가 2타수 1안타 3볼넷, 토미 에드먼이 6타수 2안타 3타점 2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메츠는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자멸했다. 타선 역시 브랜든 니모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각각 2안타를 쳤으나, 전체적으로 산발 8안타에 그치며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NLCS 4차전 6회초 투런포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에 맞선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피트 알론소(1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프란시스코 알바레스(포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좌완 호세 퀸타나.
커리어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주자가 없을 때 약했던 오타니는 이날은 강렬한 홈런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무주자시 22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다. 반면 주자가 있을 때는 타율 0.778(9타수 7안타)로 강했다.
오타니는 바깥쪽 싱커를 골라내고 2구째 몸쪽으로 날아온 시속 90.8마일 싱커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시속 117.8마일(약 189.6㎞)로 422피트(약 129m)를 날아간 대형 아치였다.
뉴욕 메츠도 1회말 마크 비엔토스가 야마모토에게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맞불을 놨다. 장군멍군의 상황은 계속됐다.
뉴욕 메츠의 호세 퀸타나(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NLCS 4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먼저 마운드를 내려간 건 퀸타나 쪽이었다. 4회초 테일러가 내야 안타,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메츠는 퀸타나를 호세 부또로 교체했다. 베츠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좌측 담장까지 향하는 2타점 적시타로 5-2을 만들었다.
베츠는 6회초 투런포로 LA 다저스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번에도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해 베츠의 타석에서 부또에서 필 메이튼으로 메츠 마운드가 교체됐다. 그러나 베츠는 메이튼의 5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고 점수는 7-2가 됐다.
반면 메츠 타선에서는 연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다저스가 8회초 메츠의 안타, 테오스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에드먼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키케의 안타에 이은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다저스는 10-2를 만들었다.
하지만 메츠는 9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도 끝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1승 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4 메이저리그 NLCS 4차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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