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잠적한 것.
18일 SBS플러스,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 관계자는 OSEN에 “아직 남규홍 PD와 연락이 닿지는 않았다”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며 다방면으로 남규홍 PD의 상황을 확인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남규홍 PD는 최근까지 ‘나는 솔로’ 새 기수 촬영을 전북 진안군 모처에서 진행했다. 실제 ‘나는 솔로’ 시리즈는 2주 간격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규홍 PD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남규홍 PD는 지난 4월 재방료를 노리고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던 바.
지난 2월 21일 방송부터 남규홍 PD와 그의 딸 및 연출진이 작가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재방송료를 노리거나 딸이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서 남규홍 PD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반박에 나섰다. 촌장엔터 측은 ‘억대 재방료를 PD가 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해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 작가의 재방료는 방송작가 협회 회원의 경우 자동으로 나오지만, 그것이 얼마인지 누구에게 어떻게 가는지 절차도 방식도 금액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남규홍 PD의 딸이 작가 스크롤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남규홍 대표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 PD였지만, ‘나는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다.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에도 논란은 이어졌고 한국방송작가협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갑질과 막말… 천박한 노동 인식을 드러낸 ‘나는 솔로’ 남규홍 PD를 규탄한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이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지난 10일 남규홍 PD를 오는 24일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서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남규홍 PD가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연락을 차단하며 잠적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OSEN은 국정감사 출석 거부 및 잠적 의혹과 관련해 남규홍 PD와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Plu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