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선 넘은 패밀리’ MC 이혜원이 ‘프랑스 패밀리’가 전하는 ‘이강인 맛집’ 소식에 몰입하다가 남편 안정환의 왕성한 식욕을 폭로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55회에서는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가 스튜디오 MC로 자리한 가운데, 한국으로 선 넘은 지 ‘19년 차’ 크리스티나, ‘17년 차’ 피터 빈트, '17년 차' 파비앙이 함께 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지 이야기에 신선한 웃음과 알찬 정보를 더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안정환은 “‘선 넘은 패밀리’가 만 1주년이 넘었다. 지난 1년간 ‘선 넘은 패밀리’에 소개된 나라만 총 45개국, 약 80팀의 가족들이 나왔다. 그분들을 위해 박수 한 번 쳐드리자”며 방송 1주년을 다 함께 자축했다. 이에 유세윤은 “아직 소개되지 않은 나라가 150여 개국”이라며 ‘선 넘은 패밀리’의 장수를 염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첫 주인공으로 ‘영국 패밀리’ 유니X샘이 새롭게 합류해 인사를 나눴다. 유니는 “우리는 연애 3년 차 커플이다. 처음 만났을 때 샘이 너무 잘생겼는데 부끄러워 말도 못하는 반전 매력에 반했다. 지금 영국에서 같이 살고 있다”고 밝힌 뒤,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소개했다. 유니는 “저희 집은 굉장히 특별하다. 1880년대, 한국으로 치면 고종 때 지어진 집이다. 빅토리아 시대 때 지어진 집이란 의미로 ‘빅토리안 하우스’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거실, 침대, 정원 등을 소개하는 한편, 샘은 “정원에서 호박, 방울토마토, 오이, 깻잎을 키우고 있다. 깻잎으로는 참치김밥을 만들기도 했다”며 직접 능숙하게 김밥을 말아보이기도 했다.
이어 유니는 샘의 고향이자 ‘영국의 자부심’ 윌리엄 셰익스피어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Stratford upon Avon)을 방문해 셰익스피어 투어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셰익스피어 투어 티켓’을 구입, 복원을 통해 500여 년 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 중인 셰익스피어 생가부터 아내 앤 해서웨이의 집 등을 방문했다. 특히 셰익스피어 생가 거실에 침대가 놓여있는 것에 대해, ‘영국 대표’ 피터 빈트는 “당시 침대가 가장 비싼 가구여서, 자랑용으로 거실에 배치해 놓은 것”이라고 알려줘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X스티브가 두 자녀 로한, 레나를 데리고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 투어를 진행했다. 김다선은 “아들에게 축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이강인 선수가 활약 중인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에 왔다”며 축구단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 선수들이 옷을 갈아입는 라커룸 등을 방문했다. 특히 등번호가 19번인 이강인 선수의 유니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라커룸에 들어가 보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해 김다선은 “FIFA에서 ‘역대 최고의 19번 선수 12인’을 뽑은 적이 있다.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안정환 선수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런 게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말이죠?”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송진우는 급하게 안정환에게 어깨동무를 시도했다. 이에 유세윤은 “그건 어깨를 올리는 거지, 나란히 하는 게 아니고~”라고 꼬집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잠시 후, 김다선X스티브는 이강인 선수가 자주 찾는 맛집을 방문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세윤은 “안정환 씨는 선수 시절 식단 조절을 하셨냐?”라고 물었다. 안정환은 “네”라고 답했지만, 이혜원은 “남편이 선수 시절 초콜릿을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은퇴 후에 매일 먹더라. 알고 보니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선수 시절에 자제한 거였다”라고 깜짝 폭로(?)했다. 안정환은 “그때 못 먹은 한을 지금 풀고 있는 것”이라고 ‘급’ 해명해 ‘환장의 부부 케미’를 발산했다. 마지막으로 김다선X스티브 가족은 파리 생제르맹 FC와 스페인 지로나와의 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를 관람하며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 투어를 훈훈하게 마쳤다.
‘선넘패’의 ‘이탈리아 공식 가이드’ 권성덕X줄리아 부부도 모처럼 출연했다. 권성덕은 “예전에 소믈리에 준비를 했었다. 총 3단계 테스트가 있는데, 1단계를 통과했다”며 소믈리에 1단계 배지를 깨알 자랑했다. 이를 본 이혜원은 “사실 나도 애들 대학 다 보내놓고 (공부) 해보고 싶은 분야”라고 와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의 관심 속, 권성덕X줄리아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키안티 클라시코에 위치한 와인 산지를 방문해 포도밭, 숙성고, 저장소 등을 둘러봤다.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히 소개한 이들은 올해 52회를 맞은 키안티 클라시코 엑스포 현장도 찾았다. 여기서 두 사람은 와인 7잔을 시음할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해 다양한 와인을 맛봤다. 와인 시음 중 권성덕은 현지인들에게 “한국인”이라고 말했고, 이에 현지인들은 “인터넷에서 배웠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댄스를 선보였다. 그러다 취기가 오른 권성덕은 카메라를 깜빡 두고 가는 아찔한 실수를 벌여, 스튜디오를 짠한 웃음으로 채웠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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