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35)이 부상으로 인해 결국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 결장했지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둔 다저스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했던 프리먼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유격수)-맥스 먼시(1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윌 스미스(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프리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2032경기 타율 3할(7558타수 2267안타) 343홈런 1232타점 1298득점 98도루 OPS .899를 기록한 리그 간판 1루수 중 한 명이다. 2020년 60경기 타율 3할4푼1리(214타수 73안타) 13홈런 53타점 51득점 2도루 OPS 1.10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2022년 6년 1억6200만 달러(약 2231억원)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 왔다. 올 시즌에는 147경기 타율 2할8푼2리(542타수 153안타) 22홈런 89타점 81득점 9도루 OPS .854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한 프리먼은 포스트시즌을 위해 일찍 시즌을 마감하고 회복에 전념했다.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프리먼은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맞춰 팀에 돌아왔다.
하지만 부상의 여파인지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프리먼은 디비전 시리즈에서 4경기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도루 OPS .572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4경기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OPS .378로 부진했다. 결국 프리먼은 6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2할1푼9리(32타수 7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OPS .46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다저스의 스타 1루수 프리먼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타석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다저스는 계획을 수정했다. 프리먼은 9월 27일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하루에 몇 시간씩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지만 통증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종적으로 프리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는게 그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어제 타격 연습을 했는데 괜찮았다. 하지만 그 스스로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 더 휴식을 주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꽤 오랫동안 타격 메커니즘이 좋지 않은 느낌이라고 밝혔던 프리먼은 그 원인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마치 100m 허들을 달리는데 계속 부딪히는 느낌이다. 그런 느낌이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리먼의 부재에도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는 오는 26일부터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198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