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자신의 빚을 어머니가 대신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사연자의 태도에 서장훈이 쓴소리를 했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빚을 졌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제가 스무 살 때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 빚이 좀 많이 있다. 엄마는 집이 두 채나 있고 갚아줄 능력이 되는데 제 빚을 안 갚아 주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수근은 “그런데 엄마가 빚진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고, 사연자는 “그래도 딸인데”라며 도움을 주지 않는 어머니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사이비에서 어떻게 나왔냐. 쉽게 나올 수 있었냐”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스무 살 때부터 올해 7월까지 있었다. 25살까지는 그 시설에 있었다. 그 이후에는 너무 힘겨워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현재 2,5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사연자는 “(종교 생활하면서) 헌금하려고 대출을 받았다. 수천만 원 정도의 빚이 있었다. 번 돈을 거의 다 가져다줬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엄마가 ‘네 인생이니 네가 알아서 살아’ 했다. 지금 사는 집은 엄마가 전셋집을 구해주셨다. 엄마랑 10살부터 같이 살았는데 살기 시작하자마자 짜증을 자주 내셨다. 사랑을 주시진 않았다. (빚에) 엄마랑 얽힌 것은 솔직히 없다”라고 말해 이수근, 서장훈을 벙찌게 했다.
사연자는 우연히 어머니의 휴대폰에서 3천만 원 이상의 여윳돈이 있는 것까지 확인했다고. 이에 서장훈은 “빚은 네가 진 것이다. 네가 쓸 데 없이 만든 빚이니 네가 갚으라는 것이다. 네 편을 들어주고 싶어도 이제 와서 엄마가 안 갚아준다고 섭섭하다고 하면 어떡하냐”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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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