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박진만 감독이 “계투진의 필승 카드”라고 추켜 세운 이유가 다 있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투구 수 66개에 불과해 완투승 페이스였다. 하지만 비로 인해 등판이 불가능해졌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에 이어 좌완 이승현이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6회초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영웅이 KIA 필승조 전상현을 상대했다. 김영웅은 번트를 시도했고 2루 주자 르윈 디아즈는 3루에서 아웃됐다. 타자 주자는 세이프. 계속된 1사 1,2루서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타석에는 윤정빈. 전상현에게서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재현이 전상현을 상대로 땅볼에 그치며 천금같은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놓친 삼성은 KIA의 반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형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나성범을 3구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승현은 7회 선두 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삼성 벤치는 우완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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