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보통의 가족', 인간의 심리 훌륭하게 담아낸 작품'' 극찬
입력 : 2024.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보통의 가족'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 21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주)마인드마크,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공동제작 (주)하이그라운드) GV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장동건, 정우성이 참석해 관객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가 진행한 '보통의 가족' GV에서는 허진호 감독과 영화 '호우시절'을 촬영하며 인연을 이어온 정우성이 작품 N차 관람을 밝히며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정우성은 "인간의 이중성과 관계의 몰락이 날카롭게 서있는 영화"라는 한줄평으로 아이들의 충격적인 범죄를 마주한 부모의 심리와 관계를 밀도 있게 분석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인간의 심리가 사회에 의해 분열, 심화되는 과정을 훌륭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리적, 사회적인 시선에서 날카롭게 작품을 파고들며 관객들과 자신의 의견을 과감 없이 나누기도.

이어 허진호 감독은 영화 속 인물의 감정 변화에 대해 "깨진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부부의 모습과 관계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하며 상징적이고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깊은 고민의 흔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극 중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정우성은 "자기 스스로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완벽하게 소유하고자 하는 재규, 종교 위에 자본이 위치해 있는 사회에서 재완은 너무나 인간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해 '보통의 가족'을 한 번 더 곱씹게 만들었다.

끝인사를 앞두고 극 중 재규 역할을 맡은 장동건 배우의 깜짝 방문은 관객들을 놀라게 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장동건은 "'보통의 가족'이 한국 영화의 다양성 측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마무리 인사와 함께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 이처럼 허진호 감독과 정우성 배우의 철학적이며 분석적인 영화 해석과 관객들의 열띤 참여로 기대감을 증폭시킨 '정우성 GV'는 N차 관람 욕구에 불을 지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보통의 가족'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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