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아시아팀 감독 '연봉 1위' 로베르토 만치니(60)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이 충격 경질됐다.
사우디 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만치니 감독은 지난 해 8월 사우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1년 2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결정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대표팀을 이끌고 20번의 경기에서 단 8승(7무5패)만 거뒀다. 계속된 부진에 사우디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만치니 감독은 지난 16일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바레인전에서 욕설을 쏟아내는 등 팬들과 언쟁을 벌여 논란이 됐다. 결국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만치니 감독 커리어에도 사우디 대표팀은 실패한 경력이 됐다. 올해 초에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에 패해 16강 탈락했다. 당시 사우디는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차기에선 2-4로 패했다. 만치니 감독은 한국과 승부차기를 끝까지 보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사우디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승2무1패(승점 5)로 C조 3위에 올랐으나 2위 호주, 4위 바레인도 승점 5를 기록 중이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위 인도네시아, 6위 중국(이상 승점 3)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만치니 감독은 지난 해 연봉 2500만 유로(약 360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사우디 대표팀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었다.
그만큼 사우디가 만치니 감독에게 거는 엄청났다. 만치니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도 세리에A 3연패를 이뤄냈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선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그 시즌 FA컵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사우디 대표팀에선 성적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AFPBBNews=뉴스1 |
사우디 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만치니 감독은 지난 해 8월 사우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1년 2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결정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대표팀을 이끌고 20번의 경기에서 단 8승(7무5패)만 거뒀다. 계속된 부진에 사우디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만치니 감독은 지난 16일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바레인전에서 욕설을 쏟아내는 등 팬들과 언쟁을 벌여 논란이 됐다. 결국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만치니 감독 커리어에도 사우디 대표팀은 실패한 경력이 됐다. 올해 초에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에 패해 16강 탈락했다. 당시 사우디는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차기에선 2-4로 패했다. 만치니 감독은 한국과 승부차기를 끝까지 보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사우디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승2무1패(승점 5)로 C조 3위에 올랐으나 2위 호주, 4위 바레인도 승점 5를 기록 중이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위 인도네시아, 6위 중국(이상 승점 3)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플레이를 지켜보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AFPBBNews=뉴스1 |
그만큼 사우디가 만치니 감독에게 거는 엄청났다. 만치니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도 세리에A 3연패를 이뤄냈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선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그 시즌 FA컵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사우디 대표팀에선 성적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