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구=안호근 기자]
KBO의 최고 야구 축제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다음달 열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쿠바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들이 대구를 찾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대구구장에 프리미어12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 요시미 카즈키 투수코치, 아르만도 욘슨 쿠바 대표팀 감독 및 선수 5명, 쿠바체육연맹 차관, 야구협회 회장 등 임직원 2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차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진행 중이기에 KIA와 삼성 선수들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KIA에선 내야수 김도영과 외야수 최원준, 포수 한준수, 불펜 투수 전상현과 정해영, 곽도규, 최지민이 포함돼 있다. 삼성에선 내야수 김영웅과 외야수 구자욱, 김지찬, 투수 원태인이 속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한국 타선을 이끌어갈 김도영(KIA)과 확실한 한 방을 갖춘 김영웅(삼성), 핵심 불펜 투수 전상현과 정해영(이상 KIA) 등이다. 몸 상태와 특징을 파악하러 방문한 것으로 보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0순위다. 타율(0.347) 3위, 홈런(38) 2위, 타점(109) 7위, 득점(143) 1위, 최다안타(189) 3위, 도루(40) 6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김영웅도 삼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올해의 발견이었다. 2022년 데뷔한 그는 3번째 시즌인 올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날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한 이바타 감독과 일본 대표팀 관계자들은 테이블석에서 양 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쿠바 대표팀은 프리미어12 대비를 위해 다음달 1일과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입국한 이들은 울산에서 KBO가 주최하는 2024 울산-KBO 가을리그에 참가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과 쿠바 모두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했다. 세 나라 외에도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다음달 9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2개 팀은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결승전은 11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일본을 준결승에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결국 우승을 차지했는데 2019년 두 번째 대회에선 결승에서 일본에 졌다.
한국은 세대교체에 나섰고 확 젊어진 선수들과 함께 눈앞의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우승 탈환이지만 상대국들의 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해 1라운드 통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이바타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APBC 예선과 결승에서 한국을 잡아내며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팀을 이끌기로 연장 계약을 맺은 이바타 감독은 경기 내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면밀히 지켜봤다.
한국은 쿠바와 다음달 14일, 일본과 다음날인 15일 격돌한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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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KS 3차전이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대구구장에 프리미어12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 요시미 카즈키 투수코치, 아르만도 욘슨 쿠바 대표팀 감독 및 선수 5명, 쿠바체육연맹 차관, 야구협회 회장 등 임직원 2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차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진행 중이기에 KIA와 삼성 선수들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KIA에선 내야수 김도영과 외야수 최원준, 포수 한준수, 불펜 투수 전상현과 정해영, 곽도규, 최지민이 포함돼 있다. 삼성에선 내야수 김영웅과 외야수 구자욱, 김지찬, 투수 원태인이 속해 있다.
이바타 감독(가운데)이 미소를 지으며 KS 3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0순위다. 타율(0.347) 3위, 홈런(38) 2위, 타점(109) 7위, 득점(143) 1위, 최다안타(189) 3위, 도루(40) 6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김영웅도 삼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올해의 발견이었다. 2022년 데뷔한 그는 3번째 시즌인 올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날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한 이바타 감독과 일본 대표팀 관계자들은 테이블석에서 양 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쿠바 대표팀은 프리미어12 대비를 위해 다음달 1일과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입국한 이들은 울산에서 KBO가 주최하는 2024 울산-KBO 가을리그에 참가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삼성 김영웅이 5회말 2-0으로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일본을 준결승에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결국 우승을 차지했는데 2019년 두 번째 대회에선 결승에서 일본에 졌다.
한국은 세대교체에 나섰고 확 젊어진 선수들과 함께 눈앞의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우승 탈환이지만 상대국들의 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해 1라운드 통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이바타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APBC 예선과 결승에서 한국을 잡아내며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팀을 이끌기로 연장 계약을 맺은 이바타 감독은 경기 내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면밀히 지켜봤다.
한국은 쿠바와 다음달 14일, 일본과 다음날인 15일 격돌한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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