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금쪽이, 투신 시도→가출 소동까지..“난 쓰레기, 죽어야 돼” [어저께TV]
입력 : 202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가 심각한 자기 혐오를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재혼 후 쓸모없다’ 말하며 공격하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한 가운데 초2 아들을 키우는 재혼 1년차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 신청은 아빠가 했다며 “저를 만나고부터 아이가 잘못된 것 같고, 좀 폭력적이게 된 게 저 때문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해서 신청을 했다”고 털어놨다. 엄마도 재혼 후 달라졌다는 걸 인정하며 “안하던 행동도 하고, 떼를 쓴다”라고 덧붙였다.

또 아빠는 “저랑 며칠 전에 심하게 다퉜다. 그때 막 처절하게 울면서 자기가 크면 너 한번 두고 보자고 하더라. 너무 심각하니까 복지 상담하시는 분도 그렇고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날 영상에서 금쪽이는 학습지를 하기 싫다고 떼를 쓰더니 안 된다는 엄마의 말에 물리적인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머리까지 짓누르며 점점 수위 높은 폭력성을 드러낸 금쪽이. 엄마가 “숨 못 쉬겠다”, “나와라고”라며 괴로워하는데도 금쪽이는 더욱 힘을 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때 간신히 자신의 품에서 빠져나온 엄마에 금쪽이는 목을 졸랐고,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 결국 제작진이 투입됐고, 촬영이 중단됐다.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는 엄마는 “생각보다 힘이 세서 처음에는 저항도 하고 무기 가지고 휘둘렀다. 지금은 이제 그리고 금쪽이한테 반응을 보이면 더 심해진다. 그래서 죽지 않을 정도 버틴다”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모습만 보면 패륜이다. 엄마가 깊은 자괴감과 절망감을 느끼실 것 같다”라면서도 “애들이 수위 높은 문제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이유가 반드시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부분 알고 가셔야 할 거라고 본다. 그냥 사실 지금부터 보여드릴 영상을 고민했는데 방송에는 안 나갈 수 있다. 너무 수위가 높아서 엄마, 아빠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 할 것”이라고 추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금쪽이는 제작진이 엄마와 분리시켰지만, 분이 풀리지 않는듯 자기 방으로 들어가 창문을 열고 15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려 했다. 황급히 제작진이 나서서 아이를 붙잡아 창문에서 떼어냈고, 제작진은 안전 조치 후 관찰 중단을 결정했다.

아빠는 금쪽이의 투신 소동에 대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연휴 기간에 그런 일이 있었다. 엄마랑 실랑이를 하다가 방문을 잠근 뒤 그렇게 한 거다.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창문과 방충망이 열려 있는 상태다. 놀래서 뛰어내렸다 생각을 해서 저한테 ‘아이가 떨어졌다’고 전화를 했다. 집에 가니까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가 아파트 주변에 있어서 가볼 수가 없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엄마는 “제가 너무 심하게 우니까 갑자기 문 뒤에 숨어있다가 나오더라. 나중에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엄마를 테스트 해보려고 했지’라고 했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정말 시작은 사소한 일로 시작된다. 엄마가 거절을 계속하자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라며 “스스로 공격하는 이유는 심각한 자괴감과 나에 대한 혐오가 있을 때 죽고 싶다. 이 공격이란 화살을 타인한테 쏠 때는 타인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거고 이 화살을 나 자신한테 향할 때 우울하고 죽고 싶은 거다”라며 “분노와 적개심. 그 한겹 밑으로 들어가면 자괴감과 자기혐오. 이런 것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쪽이는 주말 아침부터 부모님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가출 소동을 일으켰다. 편의점에 숨어있던 금쪽이는 부모님께 들키자 잠옷 차림에 맨발로 위태롭게 도망쳤다. 결국 아빠에게 붙잡혀 돌아왔지만, 금쪽이는 “나 필요 없다고. 왜 이해를 못해? 난 죽어야 된다니까”라며 모진 말을 내뱉었다.

엄마가 속상함을 드러냈지만, 금쪽이는 “나는 매일 필요 없는 존재구나. 나는 고쳐지지 않는 존재구나. 그래서 나는 이 세상에서 필요 없어. 나는 도둑 같은 쓰레기, 아님 사람 쓰레기 때는 엄마를 때리는 쓰레기. 할머니를 무시하는 쓰레기 그게 다 합쳐진 게 나야”라고 소리쳤다.

이어 금쪽이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없으면 내가 피해 주는 일은 사라지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나는 계속 그럴거야. 그러니까 이 방법 밖에 없어. 난 이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아들이야”라며 비관적인 말을 쏟아내 부모님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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