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전국민을 울리고 웃긴 故김수미. 그의 생전 작품활동을 돌아보는 추모특집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故 김수미의 비보가 지난 25일에 전해졌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가 발생해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故 김수미의 발인이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와 며느리 배우 서효림, 딸 정주리 등 유족과 함께 고인이 아꼈던 연예계 지인들과 각계각층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연일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 엄마였던 김수미를 향해 미담도 이어지고 있는데, "온스태프 밥까지 신경쓴 선생님"이라며 가슴 따뜻했던 사연들이 언급되며 여전히 추모행렬이 이어지는 중이다
여론을 의식한 듯, MBC 온 채널이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故 김수미 배우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한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히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 김수미 배우 추모 특집'에서는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故 김수미 배우의 연기와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회고하는 특별한 인터뷰가 담겨 있어 더욱 의미 있는 방송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안기고 있는 상황.
생전 故 김수미는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랑을 전한 배우로, 특유의 연기력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이와 관련 함께 출연했던 김혜자도 당시 일용엄니 역을 고민했던 김수미에게 "너가 도망가면 일용이도 없는 거라 했다"고 말했던 일화도 소환됐다. 그렇게 김수미는 30대인 80년대부터 22년간 방영한 '전원일기'에 출연, 일용엄니 역을 소화하며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전국민 웃긴 원조 용쟁이 할머니였던 일용엄니 김수미. 연기 뿐만 아닌 예능,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기에 이외에도 고인의 필모그래피는 총 41작품이나 된다. 그랬던 그의 생전 작품활동을 회고하는 추모방송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MBC 온 관계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던 김수미 배우의 따뜻한 모습을 다시금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특집을 기획했다"며 "그녀가 남긴 소중한 유산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와 공감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해 더욱 기대감을 안겼다.
한편, 특집 방송은 오는 29일 오후 8시에 방송될 '다큐플렉스 전원일기 - 김수미 배우 추모 특집'을 시작으로, 오후 9시부터는 김수미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전원일기' 주요 에피소드 3편을 연속으로 편성하여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