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투병’ 초아, 추가 수술 후 “허리도 못 펴고 엉금엉금 걸어”[종합]
입력 : 202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자붕경부암 투병 고백을 한 그룹 크레용팝 초아가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초아는 지난 27일 “하루가 다르게 회복중 10월 마지막 주말 실화…? 다들 어찌 보내셨나유”라며 수술 후 남편과 가족이 해준 식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초아는 “허리도 제대로 못 펴고 엉금엉금 걸어도 걷고 걷고 또 걸었더니 가스통이 진짜 좋아졌어요. 하루가 다르게 회복 중”이라며 “힘들어도 걷는 게 답이다”라고 했다. 

초아는 지난 24일 자궁경부암 관련 수술이 아닌 임신을 위해 수술을 받았던 상황. 초아는 한 누리꾼의 위로에 고마움을 드러내며 “암수술은 작년에 끝냈고 내일은 임신을 위한 추가적인 수술 받는 건데 마취 깨고 졸린 거 진짜 힘든 것 같아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초아는 1년 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암밍아웃”이라며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 없이 건강 하나는 최고라 자부하며 한번 쓰러져 보는 게 소원이라 말하며 다녔던 나. 정말 생각지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30대의 암 판정과 수술. 돌이켜보면 평생을 정크푸드를 달고 살았던 식생활과 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지내온 생활습관. 그리고 이제는 180도 바뀐 새로운 삶”이라고 암투병을 고백했다. 

이어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어요. 곧 가임력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초아는 "혹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 열심히 공유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함께 가꾸어 나가요"라며 "나도 임밍아웃 하는 그날을 위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간의 투병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는데 영상에서 초아는 “33살 암 진단을 받았다. 작년 5월, 행복한 신혼 1년차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 그날 나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 혹시 오진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병원을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 난생처음 찍어보는 MRI, Pet CT 등 각종 암 검사들. 판독은 1기 3cm 크기의 암으로 가임력 보존이 어렵다는 진단"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다리가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과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암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 매일같이 공부하고 운동하고 식단을 180도 바꿨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수술 당시 암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까지가 작년까지의 저의 이야기이고 벌써 1년여의 시간이 흘러 얼마 전 네번째 추적 검사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대학병원에 다닐 때마다 백화점에 붐비는 사람만큼이나 많은 환우 분들을 마주하고 기본 1~2시간을 대기하며 내내 하던 생각은 “어떻게 하면 이 고통의 시간을 조금은 덜 수 있을까..” 그 후 개인 공간이었던 이곳에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많은 관심과 후기를 보며 제가 더 큰 위로 받으며 보람을 느꼈어요. 이게 제가 건강한 라이프를 공유하는 이유입니다"라고 전했다.

암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초아는 건강해지기 위해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했고, 운동을 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초아는 많이 호전됐고 가임력을 위한 수술을 받았다. 

한편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데뷔곡 ‘빠빠빠’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고 2020년에는 JTBC ‘싱어게인’ 59호 가수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초아는 2021년 12월 6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고, 현재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초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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