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김수형 기자] 성추행, 성매매 의혹으로 연일 뜨거운 감자가 된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이, 불륜의혹으로 뭇매를 맞았던 배우 강경준에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앞서 최민환은 지난 4월 '슈돌' 봄 개편을 맞아 새로운 식구로 합류한 바. 첫째 아들과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싱글대디로 첫 등장하며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아무래도 지난해 12월, 라붐출신 율희와 이혼하며 세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었기 때문.
이와 반대로, 세 자녀를 두고 홀로 집을 나온 율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졌다. 그가 SNS에 일상을 올리는 족족 악플에 시달릴 정도. 이 가운데 율희는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심경을 최초로 고백했다. 자신이 이혼을 먼저 제안한 것이 아닌 최민환에게 이혼통보를 받았다는 내용.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다음이었다. 한 유튜버를 통해 율희가 가출했다는 이야기까지 떠돌자, 율희는 이혼 1년 만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했으며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연일 유명포털 사이트 실시간 랭킹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29일인 오후 OSEN 취재 결과, 최민환이 삼남매와 출연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약 6개월 만에 불명예 하차를 하게 됐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그 동안의 영상 및 다시보기가 OTT 서비스에서 완전히 삭제됐다.
앞서 올해 7월에도 '슈돌' 측은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강경준과 두 아들 영상에 대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슈돌 제작진은 최대한 중립을 지키다가 불륜 소송이 끝나고 재판이 마무리되자 곧바로 영상을 삭제,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즉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최민환도 마찬가지. '슈돌' 제작진은 아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발빠르게 조치를 취하면서 KBS 홈페이지, 국내 OTT 웨이브, 포털사이트 등에서 다시보기 영상이 내려간 상태다.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회차 정보가 남아 있지만, 다시보기를 시도하면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실패하였습니다'라는 문구만 뜨고 있다.
다만, 유튜브에는 최민환과 삼남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그대로 남아 있고, 댓글 기능도 여전히 활성화 돼 있는 상황에 악플에 대한 2차 피해 우려도 나왔으나, 유튜브 역시 곧 삭제 예정이라 전해졌다.
한편,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SNS에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최민환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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