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울산이 K리그 왕! '3연패+통산 5회 우승' 달성, 강원에 2-1 승... 주민규 결승골[울산 현장리뷰]
입력 : 2024.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울산=박건도 기자]
주민규가 울산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두 팔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민규가 울산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두 팔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가 K리그1 3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통산 다섯 번째 K리그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울산은 잔여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울산은 36경기 20승 8무 8패 승점 68이 됐다. 2위 강원은 36경기 18승 7무 11패 승점 61을 기록했다.

울산은 2022, 2023시즌에 이어 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다섯 번째 K리그1 트로피 확정을 홈구장에서 하게 됐다.

홈팀 울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와 강윤구가 투톱에 섰다.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이청용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명재, 김기희, 김영권, 윤일록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루빅손이 강원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루빅손이 강원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4-1-4-1로 맞섰다. 코바체비치가 최전방에 서고 유인수, 이유현, 김강국, 양민혁이 뒤를 받쳤다. 이기혁이 수비 바로 앞세 서고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울산은 이청용과 고승범 등 중앙 미드필더를 활용해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강원은 측면 지역에서 과감한 크로스를 올리며 스트라이커 코바체비치의 제공권을 활용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울산이 먼저 잡았다.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민규의 헤더가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이광연이 각을 좁히며 간신히 막아냈다.

27분 루빅손이 문전 쇄도하면서 날린 슈팅은 골키퍼 이광연의 몸에 걸렸다. 이청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원 수비를 순간 완벽히 허물었다. 득점에 실패한 루빅손은 머리를 감싸 쥐며 크게 아쉬워했다. 골과 다름없는 순간이었다.

윤정환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정환 강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5분 울산이 강원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루빅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이 길어졌다. 공이 루빅손의 가슴과 오른팔에 맞은 듯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공격팀 핸드볼 여부를 확인했다.

약 8분간의 판독 끝에 루빅손의 득점이 인정됐다. 울산이 K리그1 3연패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전반전이 끝난 뒤 울산은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투입했다. 강원은 송준석 대신 이상헌을 넣었다.

뒤가 없는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섰다. 라인을 높게 올려 울산을 압박했다.

두 번째 골도 울산이 터트렸다. 후반 9분 주민규가 문전으로 파고들며 이청용의 크로스를 밀어 넣었다. 레프트백 이명재의 롱킥이 강원의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었다. 득점 후 주민규와 이청용은 울산 서포터즈 앞에서 어깨동무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상헌(오른쪽)이 만회골을 넣고 강원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상헌(오른쪽)이 만회골을 넣고 강원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5분 이상헌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울산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조현우도 쳐다볼 수밖에 없는 날카로운 궤적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은 19분 이청용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규성을 투입했다.

변수가 생겼다. 33분 정경호 강원 코치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기술 지역에서 항의하던 정경호 코치는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윤정환 강원 감독이 주심, 대기심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강원은 34분 조진혁과 진준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마테우스와 황석호를 넣으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경기 막바지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진 이명재 대신 최강민이 들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울산이 종료 휘슬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강원전 승리로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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