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회말 톱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휘집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친 타구는 2루수 방향 뜬공이었다. 2루수가 포구하다가 공을 떨어뜨렸다. 우익수가 재빨리 잡아서 2루로 던져 1루주자를 아웃시켰다. 그 사이 3루주자 홍창기는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2회말 1사 후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이주형 타석, 송성문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이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대표팀 마운드는 투수 8명이 완봉승을 합작했다. 선발투수 곽빈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3회 김택연(1이닝 1피안타), 4회 유영찬(1이닝 2탈삼진 퍼펙트), 5회 이영하(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6회 김서현(1이닝 퍼퍽트), 7회 김시훈(1이닝 1볼넷 무실점), 8회 조병현(1이닝 퍼펙트), 9회 박영현(1이닝 2탈삼진 퍼펙트)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하면.
-마운드가 잘 던졌다.
투수들이 다 잘 던졌다. 다 150km 가까이 던졌다. 김시훈 구속이 조금 덜 나온 느낌이었는데, 씩씩하게 긴장 안 하고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도루도 많이 시도해 발야구를 했는데.
뛰는 선수들이 많이 안 보인다. 김도영 정도. 가서 봐야겠지만 포수 송구 능력, 투수 퀵모션 관찰해서 느리면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 펼쳐야 한다.
-김택연이 앞에 빨리 등판했는데, 마무리는 9회 등판한 박영현인가.
박영현이가 마지막 던졌지만 마무리라고는 안 하겠다. 아직 몇 경기 남았다. 지켜보고 정하겠다. 누가 나와도 마무리 할 수 있다. 내일은 정해영이 마무리로 나갈 거 같은데 지켜보도록 하겠다. 김택연은 순서대로 던졌다.
김서현이 인상 깊었던 게 변화구 제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타자에 3볼에서 변화구 3개로 다 잡아냈다. 볼이 빠르면 변화구 제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인상 깊게 봤다. 직구가 다 볼로 빠지니 변화구로 갔다.
-롱릴리프 고민은 어떻게.
오늘은 1이닝씩 던졌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누가 롱으로 갈지 필요하다. (불펜에) 왼손이 부족해서 왼손 오른손 관계없이 다 막아내야 한다. 그럴 능력들이 있다. 본선 가면 투수코치와 의논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하도록 하겠다.
-내일 경기 준비는.
최승용이 선발이다. 오늘 안 나온 선수들이 거의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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