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승격 기쁨을 만끽하는 FC안양 서포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병훈(가운데) 감독이 2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부천 원정에서 승격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첫 승격의 꿈을 이뤘다.

안양은 2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62(18승8무9패)로 두 경기 남은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와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충남아산(승점 57)도 한 경기만 남겨놔 우승이 불가능하다.

2013년 창단한 안양은 구단 창단 첫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뛰게 됐다. 안양은 수석코치였던 유병훈 감독이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뒤 이룬 성과다.

창단 첫 승격 꿈을 이룬 날 경기장 원정 응원석에는 안양 서포터즈 2000여 명이 기쁨을 만끽했다.

안양은 K리그1 무대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치를 수 있게 됐다. 2004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가 갑작스럽게 서울 연고 이전을 하면서 안양 팬들은 갑자기 팀을 잃었다. 이후 안양은 시민구단으로 재창단됐다. 안양과 서울은 지난 2017년 4월 19일 FA컵 32강전에서 딱 한 번 만났는데 서울이 2-0으로 승리했다.

안양은 승격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된 아픔이 있다. 2019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게 패했다. 2021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대전 하나시티즌에 졌다. 2022시즌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수원 삼성과 2차전 연장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키나 바 있다.

FC안양-부천FC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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