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류중일호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책임질 두산 베어스의 좌완 최승용(23)이 쿠바와 2차 평가전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끝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대표팀의 유일한 좌완 선발로 이번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를 계기로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승용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 2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이날 쿠바 타자들을 상대로 던진 최승용의 공은 총 33개. 속구를 21개 뿌린 가운데, 슬라이더(7개), 커브(4개), 포크볼(1개)을 섞어서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최승용은 양오초-모가중-소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올 시즌 최승용은 12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올렸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7이닝 동안 37피안타(6피홈런) 7볼넷 21탈삼진 19실점(1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3, 피안타율 0.319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차례 해냈다.
최승용은 '리틀 장원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영건이다. 특히 지난 2022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국보'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극찬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선 전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최승용은 "기분 좋았다"면서도 "생각보다 더 극찬을 해주시고 언론에서도 많이 언급하니 부담감도 없진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기도 한 최승용.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최승용과 엄상백에 대해 "2이닝 투구를 맡길 것"이라 밝혔다.
최승용은 1회 선두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요안 몬카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최승용. 하지만 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를 3루 땅볼, 5번 타자 라파엘 비날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이 2회초 윤동희의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최승용이 또 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최승용은 선두 타자 라사로 아르멘테로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로베르토 발도퀸에게 안타를 내준 최승용.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안드레스 페레즈와 야리엘 무히카를 각각 유격수 직선타와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최승용은 3회부터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최승용은 현재 대표팀의 귀중한 좌완 선발 자원이다.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승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한국 야구는 한일전에서 김광현과 양현종 등 좌완 선발을 앞세우며 싸운 적이 많았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한일전이 펼쳐진다. 13일 대만전, 14일 쿠바전에 이어 15일 일본을 상대한다. 최승용은 비록 쿠바 상대로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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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 1회말 한국 선발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승용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 2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이날 쿠바 타자들을 상대로 던진 최승용의 공은 총 33개. 속구를 21개 뿌린 가운데, 슬라이더(7개), 커브(4개), 포크볼(1개)을 섞어서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최승용은 양오초-모가중-소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올 시즌 최승용은 12경기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올렸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7이닝 동안 37피안타(6피홈런) 7볼넷 21탈삼진 19실점(18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3, 피안타율 0.319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차례 해냈다.
최승용은 '리틀 장원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영건이다. 특히 지난 2022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국보'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극찬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선 전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최승용은 "기분 좋았다"면서도 "생각보다 더 극찬을 해주시고 언론에서도 많이 언급하니 부담감도 없진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기도 한 최승용.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최승용과 엄상백에 대해 "2이닝 투구를 맡길 것"이라 밝혔다.
선동열 전 감독(왼쪽)이 2022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최승용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 1회말 한국 선발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국이 2회초 윤동희의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최승용이 또 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최승용은 선두 타자 라사로 아르멘테로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로베르토 발도퀸에게 안타를 내준 최승용.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안드레스 페레즈와 야리엘 무히카를 각각 유격수 직선타와 1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최승용은 3회부터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최승용은 현재 대표팀의 귀중한 좌완 선발 자원이다.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승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한국 야구는 한일전에서 김광현과 양현종 등 좌완 선발을 앞세우며 싸운 적이 많았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한일전이 펼쳐진다. 13일 대만전, 14일 쿠바전에 이어 15일 일본을 상대한다. 최승용은 비록 쿠바 상대로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 1회말 한국 선발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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