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36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행사를 하게 된 LA 다저스. 너무 기뻐서였을까, 다저스 팬들이 과격 행동을 저질러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경찰 당국에 따르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면서 폭동이 일어나 12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두며 통산 8번째이자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승률 1위(0.605)로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를 3승 2패로 힘겹게 통과했다. 이어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는 4승 2패로 승리한 다저스는 양키스와 통산 12번째 월드시리즈 대결을 펼쳤다. 3차전까지 전승을 거둔 후 4차전을 내줬지만, 5차전에서 5점의 열세를 뒤집으며 승리를 챙겼다.
최근 몇 년 동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한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데려왔다. 두 선수는 지난 비시즌 FA 최대어였던 만큼 다저스의 미래도 밝아졌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우승이 4년 전이라면 그다지 오래된 건 아니었다. 하지만 팬들이 제대로 이런 기쁨을 즐길 수 있었던 건 매우 오래된 일이다. 2020년 우승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카퍼레이드 등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팬들은 1988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래서였을까, 다저스의 우승이 확정된 후 연고지 로스앤젤레스에는 폭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폭죽을 터트린 건 애교였고, 버스에 방화를 하거나 상점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일이 일어났다. 또한 이를 진압하려던 경찰에게도 무언가를 던져 방해했다.
이에 경찰은 무기까지 꺼내들어 일부 폭력적인 군중을 제압해야 했다. 여러 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고 거리를 정리한 후에야 소요사태는 마무리됐다. 경찰은 6명이 상점 침입, 4명이 절도, 2명이 해산 명령 불응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난 건 최근에도 있었다. NBA LA 레이커스가 우승했던 2020년에도 너무 격렬하게 축하를 하면서 7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된 선례가 있다.
캐런 베이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동안 어떠한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LA 경찰 당국(LAPD)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모든 로스앤젤레스 주민이 안전하게 축하할 수 있도록 계획한 상태다"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2일 열린 우승 공식 축하 행사와 카퍼레이드에서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팀의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는 "오랫동안 이 날을 기다려 왔다. 여러분들과 함께 기뻐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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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우승 후 흥분한 군중으로 인해 버스가 불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미국 야후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경찰 당국에 따르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면서 폭동이 일어나 12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4 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두며 통산 8번째이자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승률 1위(0.605)로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를 3승 2패로 힘겹게 통과했다. 이어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는 4승 2패로 승리한 다저스는 양키스와 통산 12번째 월드시리즈 대결을 펼쳤다. 3차전까지 전승을 거둔 후 4차전을 내줬지만, 5차전에서 5점의 열세를 뒤집으며 승리를 챙겼다.
최근 몇 년 동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한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데려왔다. 두 선수는 지난 비시즌 FA 최대어였던 만큼 다저스의 미래도 밝아졌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우승이 4년 전이라면 그다지 오래된 건 아니었다. 하지만 팬들이 제대로 이런 기쁨을 즐길 수 있었던 건 매우 오래된 일이다. 2020년 우승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카퍼레이드 등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팬들은 1988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래서였을까, 다저스의 우승이 확정된 후 연고지 로스앤젤레스에는 폭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폭죽을 터트린 건 애교였고, 버스에 방화를 하거나 상점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일이 일어났다. 또한 이를 진압하려던 경찰에게도 무언가를 던져 방해했다.
이에 경찰은 무기까지 꺼내들어 일부 폭력적인 군중을 제압해야 했다. 여러 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고 거리를 정리한 후에야 소요사태는 마무리됐다. 경찰은 6명이 상점 침입, 4명이 절도, 2명이 해산 명령 불응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난 건 최근에도 있었다. NBA LA 레이커스가 우승했던 2020년에도 너무 격렬하게 축하를 하면서 7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된 선례가 있다.
캐런 베이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동안 어떠한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LA 경찰 당국(LAPD)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모든 로스앤젤레스 주민이 안전하게 축하할 수 있도록 계획한 상태다"고 밝혔다.
다행스럽게도 2일 열린 우승 공식 축하 행사와 카퍼레이드에서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팀의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는 "오랫동안 이 날을 기다려 왔다. 여러분들과 함께 기뻐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LA 다저스 팬들이 2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행사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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